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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는 악몽을 꾸었다.
작성자 공미남
번호 78367 출처 창작자료 추천 2 반대 0 조회수 550
작성시간 2019-04-14 17: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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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의 뉴스 때문인지 악몽을 꾸었다.

지지직거리는 소리와 함께 어둔 방을 환하게 쏘아부치는 화면속 모자이크 패턴의 강렬함은

나의 단잠을 날려 버리기 충분했고 나의 악몽이 가져다준 불쾌한 알람을 현실로 옮겨다 주기에 완벽했다

따끔거리는 목구멍 속 바늘돋힘은 전 날의 근무스트레스에서 온 여파와 습한 것 같지만 언제나 건조한 나의 집이 주는 존재감을 상징했다

터벅터벅 천근만근의 두 짝의 다리를 옮겨 냉장고 앞으로 향했다.

삐걱 거리는 냉장고의 문을 열고 시큼한 냄새가 그윽한 텅빈 냉장고 속 유일하게 투명하고 맑은 생수통을 내 목구멍 속 깊은 곳으로 밀어 넣었다.

잠깐의 청결함을 끝으로 다시금 어둠과 방의 습함 그리고 소음이 존재했다.

냉장고의 문이 닫히고 문득 난 어쩌면... 어쩌면.... 정말 어쩌면

아까의 악몽이 잠들기 전 보았던 흉악스러운 사건을 적나라하게 보도한 뉴스만의 문제인지는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뉴스를 보며 잠든 곳이 하필이면 산 지 10년은 족히 넘은 듯한 낡고 헤진 인조가죽 덩어리의 눅눅한 쇼파 때문일 수도 있고

그 위에 누워서 잠을 청한 30년산 남자와 가정불화로 인스턴트로 다져진 나의 육체와 꿈과 희망의 부재로 결정된 계약직 비정규직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갑갑한 기분이 들어 급히 화장실로 달려가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해보지만

화장실 문 밖으로 나온 나에게 덮치는 이 느낌은.. 이 감정은...

이 곳이 꿈인 것 같다라는 의심을 하게 만들었다...

나를 깨운 악몽 같은 꿈... 그런 꿈같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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