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학과
제목 범죄자 목격한 썰
작성자 리리미
번호 78153 출처 창작자료 추천 57 반대 0 조회수 2,319
IP 222.xxx.xxx.xxx 작성시간 2018-12-16 17:13:51
이전
다음
추천
반대
신고
URL 복사
스크랩
추천되었습니다.
스크랩 되었습니다.
← CTRL+C 로 복사하고 CTRL+V 로 붙여넣으세요!
   기기를 감지하여 최적 URL 로 보내줍니다.
ㆍ창작자료 :: 이 게시물이 재미 있으면 기부를 할 수 있습니다. (기부된 개념은 환불되지 않습니다.)
ㆍ펌 불허용 (타 사이트 등록을 불허하며 우클릭, 드래그 등이 금지됩니다.) 개념 기부하기
제 고향은 경남 통영인데 제가 고등학교 3학년일 무렵 제 고향은 많이 흉흉했습니다.

김점덕 사건이라고 해서 아이를 납치 살인후 뻔뻔하게 뉴스에 목격자로 나와 인터뷰를 했던 사건, 제가 살던 옆 아파트에서 살인청부,

제가 다니던 학교 옆의 여자고등학교에서는 여학생이 납치된 후 혼자 도망쳐나오기도 했습니다.

제 친구들도 진짜인지 알 수는 없지만 봉고차가 게속 따라왔다던지 누가 전봇대에 숨어 무전을 하며 뭘 기다렸다는 이야기를

교실에서 하는 분위기 속에 사건이 있던 그 날은 비가 왔고 남자 고3인 저는 야간 자율학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기억안나지만 다른 문제도 있어서 여고는 야자도 안시킬 정도로 좁은 동네에서 분위기 살발했음)

지금은 야자가 어떤지 모르겠지만 그 당시 제가 다니던 남고는 10시30분까지 강제로 야간자율학습을 시켰으며

야자시간에 화장실만 가더라도 인정사정없이 줘패는 막장학교였습니다.

그런 학교에서 맞지 않기 위해 저는 2년 넘도록 야자를 빼 본 적도, 지각을 해 본 적도 없는데 어느 비오는 날

공부하는 도중에 너무 야자가 빼고 싶은 겁니다. 단순히 도망가고 싶은게 아니라 무엇인가 제 머리속에 지금 야자를 나와야한다...

지금 빨리 집을 가야한다... 이런 생각을 주입시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친구들이 말렸지만 저는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30분을 남겨두고 10시에 야자를 빼게 됩니다.

(보통 야자를 뺄거면 처음부터 도망가는데 저는 30분만 참으면 되는 시간에 맞을걸 각오하고 갔습니다.)

야자를 빼고 버스를 타고 아파트 단지에 도착을 했는데 제가 살던 집이 5층이라 항상 하는게 뭐냐면 엘레베이터가

1층이면 엘레베이터를 타고 가고 다른 층이면 그냥 계단으로 걸어올라갔습니다.

그리고 그 날 1층이었습니다. 그리고 여느 날 처럼 엘레베이터의 올라가는 버튼을 누르려는 순간 갑자기

손으로 버튼을 누르는게아니라 우산 끝으로 엘레베이터 버튼이 너무나 누르고 싶어지는 겁니다.

(살면서 그런 비상식적인 행동 해본 적 그 날이 '처음이자 마지막'. 이상한 사람 아님.)

게속 시도를 하는데 실패를 해서 결국 손으로 버튼을 누르려고 하는 데 또 갑자기 버튼을 누르기 싫어지는 겁니다.

오늘은 걸어올라가야겠다 하는 생각이 아니라 엘레베이터를 타면 안된다! 하는 느낌이 빡 왔습니다.

저는 운세도 안믿고 귀신도 안 믿고 종교도 안 믿고 아무것도 안 믿는데 그런 느낌이 너무 강하게 와서

엘레베이터가 1층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계단으로 걸어서 올라가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계단을 한 칸 올라가자마자 불현듯 드는 생각이 지금 내가 집에 들어가면 너무 빨리 집에 도착한 것이기 때문에

엄마가 제가 야자를 뺀 것을 눈치챌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필 그 날 따라 버스도 신호에 안 걸려 평소보다 더 더욱 빨리 도착했습니다.

그래서 조금만 여기 1층 엘레베이터 앞에서 스마트폰을 보면서 시간을 보내고 정상적인 시간에 집에 들어가자하며

자리잡고 네이버웹툰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웹툰을 보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10~15분쯤 지났을까 저희 친누나가 회식후 만취상태로 아파트로 들어오는 겁니다.

저희 누나는 술을 안 마시는 사람이라, 또 그 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저희 누나 취한 모습을 보았습니다.

누나가 저를 보고 왜 여기있냐고 물어보길래 당황했지만 엘레베이터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거짓말을 하고

누나와 같이 엘레베이터를 타기 위해 문에 바짝 다가선 상태로 올라가는 버튼을 눌렀습니다.

문이 좌우로 열리는데, 엘레베이터 안에 있던 사람과 초 근거리에서 눈이 마주쳤습니다.

그것도 영화에서 범죄자들이 항상 하고다니는 패션인 하얀 마스크, 검은 바람막이, 트레이닝바지, 깊게 눌러쓴 검은 모자를 하고 있는 40살 쯤 되어보

이는 남자가 엘레베이터 안쪽 층수누르는 버튼쪽에 제가 누를수도 없을 정도로 바짝다가서 있는겁니다.

내부 cctv는 정반대의 위치에 있는데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그 쪽에 그렇게 붙어있으면 안 보이는 것처럼 구석에 딱 달라붙어서 저를 보고있었습니다.

분명히 저는 1층에 엘레베이터가 있는 것을 확인을 했고 긴 시간 동안 앞에서 죽치고 있었기 때문에 그 누구도 저를 통과하지않고는 그 엘레베이터에

탈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제가 예전에 1층으로 내려가려고 엘레베이터를 탔다가 층수를 안누르고 계속 가만히 있었더니 엘레베이터 안의 조명과

공조기가 꺼졌던 기억이 났습니다. 찰나의 시간이었지만 머리가 빠르게 돌아가서

이 남자는 범죄자 패션을 하고 깜깜한 엘레베이터안 이상한 위치에서 계속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을 저는 바로 눈치를 챘습니다.

멈칫했지만 저는 흔들리는 동공을 부여잡고 그 사람은 제가 게속 밖에 있었다는 것을 모를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모르는 척하고 엘레베이터에 타서

저희 집인 5층을 눌렀습니다. 그러자 그 남자는 꼭대기층을 누르더군요.

엘레베이터안에서 그 사람이 주머니에 손을 넣은 상태여서 칼이라도 꺼내지 않을까 긴장이 되었지만 결국 아무일도 없었습니다.

5층에 잘 도착하고 집에 들어가는데, 그 남자가 정말 꼭대기층까지 올라갈것인가? 에 대한 궁금증이 일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집문을 닫자마자 다시 바로 열어서 엘레베이터 층수가 올라가는 것을 보고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저희집 바로 위 6층에서 멈추는 겁니다. 그리고 들려오는 "하... 시발"

그리고 엘레베이터는 1층으로 바로 내려갔습니다. 저는 그 사람이 아파트 단지를 나갈까 해서 신발장에 있는 창문으로 아래쪽을 보고있었는데

그 사람이 우산도 없이 나와서 밖으로 나가는게아니라 같은 아파트 다른 동으로 들어가는 겁니다. 이 때 이건 진짜 범죄자다!

싶은 확신이 생겨서 경찰에 신고하려고 마음을 먹고 그 전에 누나에게 방금 엘레베이터에 탔던 남자가 범죄자 같다고 이야기

를 먼저 하려고 했는데 듣지도 않고 뭐라뭐라 하더니 방문을 쾅 닫아버리는 겁니다.

그리고 저는 경찰에 뭐라고 해야될지도 모르겠고 뭔가 김이 새서 신고도 안하고 그냥 잤습니다.

다음 날 학교에서 이 이야기를 친구들한테 사방팔방이야기하고 그 주 주말이었는지 그 다음주 주말이었는지 놀러가기 위해

집밖에 나왔는데 저희집 우편함에 노란색 전단지 같은게 있길래 꺼내 봤습니다. (평소에 전단지든 뭐든 절대 확인안함)

그 당시에 성범죄자 문제가 너무 심해서 전자발찌문제, 동네의 성범죄자의 신분과 살고있는 집주소 공개하기 등등 범죄자인권이 사회적 이슈였는데

어디선가 통영의 강간범 2명의 신상정보가 적힌 전단지를 그냥 배포 한 것이었습니다.

비록 눈밖에 보지 못했지만 제가 봤던 그 남자가 전단지 위쪽에 있던 남자라고 아직까지 생각하고있습니다.

뭐... 결론은 하필 그 날 야자 뺀 것은 누나를 지키기 위한 육감같은거 였다~ 이 말이야.

+ 나중에가서야 든 생각인데 마지막층 누른건 누나가 다른 일행인줄알고 다른 층을 누를까봐 그냥 눌러 놓은 거 아닐까 합니다.

-웃대에 직접 쓴 글. 퍼온 것 아님-
기부 추천 반대 신고
추천되었습니다.

답글마당(1) 게시물이 재미 있으면 기부할 수 있습니다. (기부된 개념은 환불되지 않습니다.)
소금맛사탕
헐ㄷㄷ 사람한테는 신기가 조금씩은 다들 있다고하더라구요 많이 무서우셨겠어요 ㅜ
10 추천 반대 댓글 삭제 신고 2018-12-25 04:57:11 61.xxx.xxx.xxx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네티켓의 기본입니다.게시물에 상관없는 댓글이나 추천유도성 댓글을 달지 마세요.
스포일러성 답글이 신고되거나 발견되면 이유불문 삭제 혹은 정학처리 됩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답글쓰기
한글 512자
로그인
[총장공지] 남에게 한 것은 반드시 나에게 돌아옵니다. 제발 악성답글, 상처주는 답글, 성적인 답글을 달지 말아 주세요.
페이스북
트위터
목록
추천
반대
URL 복사
스크랩
맨위로

← CTRL+C 로 복사하고 CTRL+V 로 붙여넣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