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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밖에나가지마시오 15화 [5]
작성자 삶이무의미함
번호 78999 출처 창작자료 추천 73 반대 0 답글 5 조회 2,260
작성시간 2019-11-07 19: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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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났나? 그럼 와서 이거라도 들게.”

 

내 반응을 예상했는지 아저씨는 씁쓸하게 웃으며 나에게 손짓을 했다. 갑작스러운 몸의 변화가 낯설었다. 흉터나 아픔 따위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 묘한 기분. 얼떨떨한 기분에 모두를 보며 물었다.

 

이거…… 꿈인가요?”

하하하. 나도 처음엔 그랬어.”

 

준우 아저씨는 유쾌한 웃음으로 터트리며 말했다. 동생도 피식거리며 빵을 입에 넣었다. 물론 아저씨의 양쪽 손도 정상으로 돌아와 있었다.

 

아까 그 주사가 정말……?”

그래.”

 

아저씨는 남은 빵 조각을 입에 넣고 우물거렸다. 이어 우유를 단숨에 들이 킨 아저씨는 땅이 꺼져라 한숨을 쉬었다.

 

내 말을 듣고서도 화내지 않을 수 있겠는가?”

우리를 구해줬는데 왜 화를 내겠어요. , 물론 은혜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해야겠네요.”

 

준우 아저씨는 해맑게 웃으며 말했다. 그러나 나와 동생은 의문이 담긴 얼굴로 아저씨를 바라보았다.

 

그래…….

 

그렇게 중얼거린 아저씨는 우리들을 한 번 훑어보고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사실 난 군인이 아니네.”

 "...."

 

그 말에 어느 누구도 동요하지 않았다. 말은 꺼내지 않았지만 아저씨의 총 쏘는 실력이며 괴물들을 상대할 때에 다뤘던 무기들. 그리고 한 두번 겪은 일이 아니라는 듯 침착하게 대하는 행동거지들. 보통 사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아저씨는 덤덤히 말을 이었다.

 

나는 국제과학기술센터 안에 있는 CODE-C 프로젝트를 맡고 있는 연구원이네.”

연구원이요?”

 

요즘 연구원들은 그렇게 무기를 잘 다루나? CODE-C는 대체 뭐지? 동생과 준우 아저씨는 고개를 약간 흔들었다.

 

인간들이 저렇게 괴물로 변하는 것을 정부에서는 5~6년 전에 알고 있었다네. 다만 그것이 세상에 알려지지 않도록 철저히 차단을 했기 때문에 모르고 살았던 거지. 혹 사고가 나도 정부가 나서서 그 일들을 엄폐했다네. 기사, 방송국, 인터넷. 언론을 모두 장악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알 수 있는 방법은 거의 없었다고 해도 무방하지.”

 

5~6년 전……? 그럼 그동안 저 빌어먹을 괴물들이 계속 날뛰고 있는데도 정부가 계속 관여를 하고 있었다는 건가?

 

나는 원래 평범한 생물학을 전공하는 교수였어. 논문을 쓰는데 소질이 있었는지 쓰는 족족 상을 타게 되었네. 그리고 1년이 조금 안되어서 검은 양복을 입은 사람들이 내게로 찾아왔어. 내 능력이 필요하다면서 말이야. 나는 기쁜 마음으로 그들을 따라갔어. 하루하루 논문만 붙들고 사는 것도, 수업시간에 멍한 표정으로 내 수업을 듣는 학생들도 이제 진절머리가 났거든.”

 

아저씨는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냈다. 치직. 불을 붙이고 담배를 물었다. 아저씨는 우리들에게도 담배 한 개비씩 권했고, 마다할 것이 없는 우리들은 담배를 받아 물고 깊게 빨았다. 몽롱한 기분이 살짝 들었다. 오랜만에 펴서 그런가? 기분이 살짝 좋아졌다.

 

후우. 땅이 꺼져라 한숨을 내쉰 아저씨가 말을 이었다. 

 

그렇게 그들이 안내한 곳에 가보니 커다랗고 단단한 유리 관속에 울부짖는 괴물 녀석들이 있었어. 처음에 난 유인원의 종류인줄 알고 있었지. 하지만 안내를 해주던 사람이 말해주더군. 사람들이라고…….

 

우리들의 뿌연 담배 연기들이 모여 천장으로 올라갔다.

 

나는 아무 말도 못했어. 그저 저게 사람들이냐고 계속 물어봤지. 그 사람은 계속 같은 대답을 했어. 갑자기 두려워졌네. 왠지 여기서 일을 하게 되면 나까지 온전한 사람으로 남을 수 없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거든. 그래서 나는 여기서 일을 못하겠다고 하고 나가려고 했지. 하지만 나를 처음 데리고 왔던 검은 양복을 입은 사람들이 내 앞을 막는 거야. 나는 직감적으로 일이 잘못 돌아간다고 느꼈네.”

 

담배는 생각보다 빨리 타들어갔다. 아저씨는 또 다시 담배를 물었다.

 

그리고 난 밖에 나가보질 못했어. 하루하루를 괴물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그 놈들의 상태나 특성 등을 파악하는데 하루를 다 보냈지. 미치겠더군. 녀석들의 울음소리가 내 마음과 머리를 아주 미치게 했어. 거기서 일하는 연구원들의 대부분이 나와 비슷한 처지였었네. 가족들이 보고 싶어도 나갈 수가 없는…… 감옥 같은 일상이었지. 그래도 우리에게 지급되는 월급은 상당했어. 한 달에 이천…… 이 돈이면 두 자식의 학비는 물론 마누라 여가 생활도 마음껏 할 수 있는 금액이었지. 나가고 싶어도 가족들이 편하게 지낼 생각을 하니 그럴 수가 없더군. 후우..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괴물에 대한 특성을 어느 정도 마친 뒤 우리는 치료제를 연구하기 시작했어. 근데 이 괴물 놈들이 우리가 흔히 아는 좀비, 뱀파이어 영화처럼 사람을 물어 감염 시키는 형태를 갖고 있더군. 게다가 인육을 아주 좋아했어.”

 

우리는 아무 말 없이 아저씨의 말을 경청했다. 서서히 괴물들에 대한 실마리가 보이는 듯 했다.

 

치료제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많은 실패를 겪었다네. 괴물들의 신체는 사람의 신체와 비슷했지만 근육을 구성하는 성분이나 뼈를 구성하는 성분은 아주 달랐어. 마취 치료, 가스 치료, 충격 요법을 이용한 치료들을 해봤지만 오히려 괴물들의 화를 돋우기만 했네. 우리는 점점 지쳐갔지. 그러던 어느 날이었어. 단단한 유리관이 부셔지는 사고가 발생한 거지. 연구실은 비상으로 시끄러워졌고, 유리관에서 막 튀어나온 녀석은 허기를 채우기 위해 차트를 정리하고 있던 연구원에게 달려들었어. 경비원들은 괴물을 저지하기 위해 총을 쐈지만 연구원은 이미 물린 뒤였어. 괴물은 그대로 죽어버렸고 물린 연구원은 아이러니하게도 괴물이 부셔버린 유리 관속에 갇히게 되었지.”

 

아저씨는 목이 타는지 입술을 달싹였다. 나는 내 앞에 놓인 커피를 아저씨에게 내밀었다. 아저씨는 말없이 커피를 한 모금 정도 마시고 다시 말을 이었다.

 

그 일이 있은 후 연구원들에게 권총을 소지하도록 했네. 물론 사격연습도 시켰지. 그러나 우리의 주 관심사는 물린 연구원이었네. 거기서 놀라운 일이 벌어졌지. 연구원의 상태가 변하지 않는 거야. 1주일. 2주일이 지나도 연구원의 상태는 인간의 모습 그대로였어. 녀석들의 특징인 검은 털조차 보이지도 않았지. 우리는 일말의 희망을 갖고 그 연구원의 혈액을 채취하고 조사했지. 그리고 우린 경악을 금치 못했어.”

 

후루룩. 아저씨는 나머지 커피를 단숨에 들이켰다. 그때의 기억이 생생한지 표정이 약간 들떠있었다.

 

면역. 그 말이 맞을 거야. 그 연구원은 괴물에 대해 면역을 갖고 있었어. 피나 근육, 뼈 등이 우리 인간과 다를 게 없었지. 우리의 연구도 이제 종착역에 이르는 듯 했어. 하지만 그러질 못했지. 그 연구원은 희귀한 병을 앓고 있었어. 혈액 속에 무수히 많은 바이러스들이 끊임없이 활동을 하며 점차 생명을 갉아 먹는…… 학회에서도 보고가 되지 않은 그런 병을 앓고 있더군. 우린 괴물 녀석의 바이러스를 모조리 차단시켰던 것이 바로 그 혈액 속에 들끓고 있는 바이러스라고 결론을 내리게 됐지.”

 

아저씨는 다시 담배를 입에 물고 말을 이었다.

 

백신으로 만들기에는 너무 부적합했어. 연구원의 혈액이 다른 사람 속에 들어간다면 그 사람의 생명도 급속도로 줄어들 것이었지. 그래도 포기할 수 없었네. 이 연구만 잘 성공해낸다면 밖으로 나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 우리는 감염되지 않은 연구원의 혈액을 채취하여 바이러스들을 최대한 제거하는 노력을 했어. , 물론 그 연구원은 풀려났다네. 그렇게 2년 정도 흘렀던 것 같네. 마침내 우리는 혈액 속에서 원활히 활동하는 바이러스를 없애는데 성공 했지.”

 

끼이익.

 

매점 문이 열리며 은혜가 들어왔다. 긴장된 분위기가 갑자기 깨지는 것이 느껴졌다. 하지만 우리들을 멀쩡하게 해준 것도 은혜였다. 나는 은혜에게 다가가 빵과 우유를 쥐어 주고 소파에 앉게 했다. 은혜는 말없이 소파에 앉아 빵을 우물거리기 시작했다. 아저씨는 그런 은혜를 멍하니 보다 준우 아저씨의 말에 정신을 차렸다.

 

특이한 점은 그 혈액의 색이었다네. 자네들도 보았겠지만 바이러스를 제거한 혈액의 색은 진한 녹색이었어. 우리는 2년 동안 이루어낸 성과가 과연 어느 정도 효력을 발휘할지 기대를 하고 유리 관속에 갇힌 괴물에게 그 녹색 액체를 투여했지. 결과는 아주 좋았어. 액체를 투여 받은 괴물은 그대로 정신을 잃더니 하루가 지나서 완전히 사람의 모습으로 돌아왔지. 그땐…… 정말 기뻤어. 단순히 연구의 종착역에 다다른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인류를 구할 수 있다는 성취감이 더 컸었던 것 같네. 일이 순식간에 풀리자 정부의 태도는 갑자기 달라졌어. 면역을 갖고 있는 연구원을 최대한 이용하겠다는 말투로 우리들을 풀어주지 않았지. 실제로 그 연구원의 생명은 곧 꺼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였어. 당연했지. 하루에 4시간도 못자고 권총 연습에 호신술 연습에 연구진행에…… 모두 미치지 않고 묵묵히 해내는 것이 신기할 정도였어. 왜 그런지 아는가?”

 

그 물음에 우리는 말없이 고개를 저었다.

 

가족이 있기 때문이었네. 우리가 돌아갈 집이 있고 거기서 우리를 기다릴 가족 생각을 하니 악이 생기더군. 후우…… 아무튼 정부에서는 바로 두 번째 프로젝트를 진행했어. 그 연구원의 혈액 특성을 그대로 물려받을 샘플들을 만드는 것이었지. 자네들도 대충 눈치 챘겠지…… 그래, 연구원의 정자를 채취해 건강한 여성의 난자와 인공 수정을 하여 대량적으로 면역을 가진 아기들을 생산해내는 과정…… 그것이 ‘CODE-C’ .”

 

그 말을 듣는 순간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감당할 수 없는 거대한 막 하나가 새로 열리는 것 같았다. 철저히 사람들을 차단하는 정부…… 인터넷 장악은 물론 통신사의 연결 또한 제한하며 사실을 숨겨오고 반인류적인 실험도 강행해왔다. 이런 사실을 아빠가 모를리가 없을 것이다. 그래서 그런 말을 한거였나? 

 

수십 수 백 번의 인공수정의 과정을 거쳤어. 하지만 수정이 완전히 끝나 아기로 태어나는 케이스는 한 건도 없었지. 도중에 유산되거나 단순한 액체로 변해버리는 것이 전부였어. 사람들이 얼마나 이기적인지 나는 거기서 깨달았네. 마침 연구원에게는 이제 막 두 살이 된 딸이 있었어. 모두 지친 상태에서 빨리 여기를 나가고 싶은 마음을 못 이겨 그 연구원에게 딸이 있다고 윗대가리에게 보고했어. 그리고 머지않아 그 연구원의 두 살배기 딸이 연구소로 오게 되었지.”

 

두 살배기의 딸…… 직감적으로 은혜라는 것을 알게 된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표정으로 빵을 우물거리는 은혜를 가만히 보았다.

 

상상이나 해봤는가? 이제 막 걸음마를 떼기 시작한 아기를 수술용 침대 위에 놓고 각종 시술들을 하는 모습을? 연구원들은 변해 있었어. 닿을 듯 말듯 한 목표물이 이제 가까워진 상태였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마음이 그들을 모두 변하게 한 거지. 나는 차마 그 광경을 보지 못하고 차트만 정리했어. 아직도 그 아기의 울음소리가 귓가에 생생하네.”

 

두 살…… 지금 은혜는 어딜 봐도 20대였다. 앞뒤가 맞지 않아. 사람이 몇 년 사이에 저렇게 성장할 수도 있는 건가?

 

그럼 은혜는……?”

 

아저씨는 이제 막 잠이 든 은혜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두 살배기 아기가 죽는 것은 시간문제였다네. 그 작고 여린 몸으로 하루에 수십 바늘씩 꽂히는 주사바늘을 어떻게 견뎠겠는가? 안타까운 건 면역성을 가진 연구원은 딸보다 빨리 죽었다는 거야. 매일 울면서 식음을 전폐하고 시위 아닌 시위를 하다가 영양실조로 죽은 거지.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 연구원의 피를 따로 빼내어 안전하게 보관해 놨다는 거야. …… 참 나도 이렇게 이기적인 인간이 되어 있다니. 은혜의 경우는…… 정말 특이한 케이스 중 하나였어. 우리는 수정을 하는 것에서 나아가 임상실험을 하게 되었지. 실험조건은 목숨을 아끼지 않는 자였어. 실제로 죽을지도 모르는 실험이니까. 하지만 보수는 상당했지. 2. 자그마치 2억이야. 많은 사람들이 물밀듯이 몰려왔지. 저마다 2억을 타보겠다고 줄서서 기다리는 꼴이라니…… 웃기지도 않았네.”

……

실험의 효과는 하루 전후로 나타났어. 완전히 말라비틀어져 식물처럼 죽어버린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학을 하는 사람도 생겨났지. 그 수천 명의 사람 중에 성공한 케이스는 하나도 없었어. 그러다 문득 차트를 정리하는데 특이한 상태의 실험자를 발견했지. 그게 바로 은혜라네. 당시 정신지체 2급 판정을 받은 은혜가 이 실험을 자의로 지원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어. 분명 어려운 가정 사정이거나 더 이상 은혜를 돌보기 힘들어 이리로 보냈다고 생각했지. 멍하니 침대에 앉아 있는 은혜를 볼 때마다 두 살배기의 아이 모습이 겹쳐서 참아내기가 힘들었어.”

 

아저씨의 말은 길어지고 있다. 그동안의 묵혀 두었던 것들을 하나둘씩 풀어내기라도 하듯 아저씨는 멈춤이 없었다. 허나 지루하지 않았다. 어마어마한 무언가를 향해 다가가는 듯한 느낌과 모험심이 강하게 일었다. 

 

차라리 고통스럽지 않게 죽는 게 편하다고 생각한 나는 은혜에게 조금 더 많은 액체를 투여했어. 근데…… 그게 화근이 된 거야. 다음 날 은혜는 멀쩡히 우리들 앞에 서 있었고 심지어 조금이나마 의사소통도 할 수 있게 되었어. 난리가 났지. 정부에서는 성공 케이스인 은혜에게 C-실험체라고 이름을 붙였어. 하지만 난 끝까지 은혜라고 불렀지. 다른 사람들이 은혜를 한낱 도구로 생각하는 것이 너무나 슬펐네. 그리고 은혜는 두 살배기 아기에게 행해졌던 실험들을 온 몸으로 받아내기 시작 했네. 1…… 동안. 그 엄청난 고통 속에서 은혜는 울부짖으며 살려달라고 애원했어.”

 

아저씨는 다시 담배를 물었다. 그 때의 일이 생생하게 기억나는지 눈시울이 붉어졌다.

 

은혜의 모습이 자꾸 어린아이와 겹쳐져 나까지 고통스러웠네. 마음 한 구석에 남아 있는 조그만 죄의식이 살아났다고 할까? 그날 밤 나는 중대한 결심을 했지. 은혜를 데리고 나갈 수 있을 것 같은 작은 희망이 생긴 거야. 그리고 난 바로 그것을 행했지. 연구실에 고요히 잠든 은혜를 업고 출입 카드와 ID 카드로 연구실에서 빠져나왔어. 생각보다 쉽더군. 차마 내가 그런 일을 해낼 거라고는 아무도 예상을 못했던 거야. 그 중에서도 난 꽤 유능했고 실제로 많은 발견들을 해냈거든. 정부에서 믿음을 받고 있는 내 상태라면 은혜를 빼돌리는 일도 어렵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고. 그게 잘 맞아 떨어진 거지.”

 

후우. 깊게 숨을 내뱉는 아저씨 앞에 꽁초가 쌓여 있었다. 이 말을 꺼내는데 까지 얼마나 망설이고 괴로웠을까. 그 심정을 잘 아는 우리들은 묵묵히 아저씨의 말을 들어주었다.

 

가족들은 여전히 내가 연구소에서 일을 하는 줄 알아. 은혜를 데리고 나오는 대로 아무 방이나 잡고 계약했어. 내 계좌가 아닌 가상의 계좌를 하나 더 만들어 뒀던 게 큰 도움이 되더군. 단순히 용돈 벌이 목적으로 만든 건데 말이야. 아무튼 그 돈으로 계약을 해서 은혜를 보살피면서 지내왔지. 그러다가 며칠이 지나지 않아 그 괴물들이 판을 치기 시작했고, 그 뒤로는 자네들도 잘 알고 있으니까 설명하지 않겠네.”

 

 

 

그동안 아저씨가 겪었던 일들이 모두 끝이 났다. 우리는 아무 말 없이 애꿎은 담배만 만지작거렸다. 딱히 아저씨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때 조용히 있던 동생이 갑자기 일어나 아저씨의 멱살을 움켜쥐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나와 준우 아저씨는 멍한 표정으로 그 광경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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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도
너무재밌어요! 고생하십니다 ^^
20 추천 반대 댓글 삭제 신고 2019-11-07 21:27:03
RedBrood
그냥 책으로 보고싶다. 담편 기다리기가 힘드네여.. ㅋㅋㅋㅋ
10 추천 반대 댓글 삭제 신고 2019-11-07 21:42:12
토끼는크아앙
책...책이 필요해...
10 추천 반대 댓글 삭제 신고 2019-11-08 01:47:29
솔로뷰
다음화... 다음화.....!!!다음화.......
00 추천 반대 댓글 삭제 신고 2019-11-08 16:00:07
소르빈
책이나오면 좋을거야 당신은 많은 돈을벌겠지... 그런데 왜 안나오는거야? 완성이안되어서? 살이 부족해서? 아직 시도를안해서? 도대체 뭐야 뭐냐고! 빨리 책!책을!
10 추천 반대 댓글 삭제 신고 2019-11-08 16: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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