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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조리-7화
작성자 나대는샌드백
번호 78997 출처 창작자료 추천 2 반대 0 답글 0 조회 169
작성시간 2019-11-07 02: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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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이라면 여기서 어떻게 할까. 최준식이마냥 장애인 코스프레하면서 여기서 조용히 묻어가야 되나, 아니면 어떻게든 발버둥처야되나 고민했다. 적어도 나는 환자라면 치가 떨린다. 당장에 저놈때문에 아픈놈이건 아픈척 하는 놈이건 다 역겨워 보였으니까. 그런사람들은 색안경끼고 보게됐으며, 행동 하나하나에 부정적 인식이 생겼다. 때문에 내 기준에서는 조용히 묻어가는 것은 내 성미에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중대장이 했던 말들을 깡그리 무시하고 내 꼴리는대로 행동해도 될까? 어차피 중대장도 나를 좋을대로 이용했으니까. 떳떳했으면 명령을 했지 부탁이란 말을 하지는 않았을 거다. 나는 그저 이용당하기 쉬운 입장이었고, 쉽게 이용당했을 뿐이다. 여기서 대항한다고 누가 뭐라 할까. 나중에 큰일 난다고 해도 난 그녀석처럼 도망치지는 않을거다. 행동에는 책임이 붙고, 책임을 지는것이 당연한거니까.

최준식은 나를 볼 때면 얼굴이 밝아지면서 반갑게 맞아줬다.평소같았으면 받아줬겠지만 이제는 그러지 않았다. 경계근무때도 대꾸조차 하지 않으니 이내 잠잠해졌다. 덕분에 평소보다 편한 하루를 보냈던 내게 중대장이 산통을 깨버렸다.

"일병 김주환 중대장실로 신속히 올 것"

중대장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특유의 우울한 얼굴이 보는 사람을 움추리게 만들었다.

당연하게도 최준식에 관하여 물었다. 오늘 어떤 일이 있었는지, 특이사항은 있었는지 물었지만 내 말을 주의깊게 듣는 것 같지는 않았다. 내 말이 끝나고 기다렸다는 듯 말을 꺼냈다.

"오늘 준식이랑 무슨 일 있었니?"

당연했다. 중대장 최고의 관심사항은 관심병사인 최준식이었고, 그 관심병사가 불만을 토로하니 들어주는 수밖에 없었다. 지 행동이 옳지 않다는 것은 본인도 아는 듯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별 일 없었습니다."

"…"

"별 일 없단 놈이 울고불면서 중대장실로 들어왔는데 니 말을 믿으란거냐?"

오늘 내가 무시해서 그런지 중대장한테 찡찡댔나보다. 중대장의 행동에 순간 울컥했다.

"무슨 말씀 하시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중대장은 고개를 푹 숙이고 한숨울 쉬었다. 짜증나겠지. 그런데 나도 그정도는 짜증났었다. 이정도는 당연한거다. 이정도 감안하지 않았으면 간부 하지를 말았어야지. 중대장은 이만 나가보라고 말했다. 고개를 숙이고있어 표정이 보이지는 않았지만, 꽤나 볼만한 표정을 짓고 있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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