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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누구나 몇 번쯤은 겪어봤을, 내 기이,기묘한 이야기-3 [4]
작성자 똥글이좀덜똥글이맘
번호 78577 출처 창작자료 추천 14 반대 0 답글 4 조회 805
작성시간 2019-07-10 02:4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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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턴 편하게 말할게

우리 엄마는 신기같은게 좀 있으셨다

꿈에 뭘 보면 아 누가 이러겠다 누구네 이번 김 농사는(농어촌인데 김 공장들이 있어서 김 양식을 많이했다) 힘들겠다 하시면 그게 다 맞았다고 하셨다

나를 배속에 품고 계실때는 귀신인지 뭔지의 농간도 당하셨는데

그 영향으로 나도 예지몽도 꾸고 이상한것도 느끼고 하는게 아닌가 싶다

엄마는 그때 한참 귀신인지 뭔지때문에 매일이 너무 힘드셨는데

걷다가 쓰러질뻔 한 걸 겨우 버텼더니 '어쭈 이걸 버티네?' 이런 소리를 들으셨다고도 한다

내가 3-4살 정도에 우리집은 큰 마을인 안동네에서 나와

마을 초입에 있는 바깥동네에 집을 지어 살았는데

우리 집 앞에는 개울이 있었는데 마을 어르신들께서는

거거서 옛날부터 도깨비들이 씨름을 했다 하시면서 밤에 조심하라고 짓궂게 얘기하시곤 했다

바깥마을은 조그만 산 아래인데 우리 집에서 조금만 나와서 보면

산소들이 한군데 모여있는 곳이 조금 떨어져 있지만 바로 보이는 곳이었다

그런 위치에 집을 지은 탓인진 몰라도 우리집은 뭔가 좀 안좋았다

친구들은 우리집이 왠지 무섭다며 얘기하곤했었는데

왜인진 몰라도 우리집은 뭔가 좀 음침하고 축축했다

내가 어릴 때 아빠는 집에 개를 5-6마리정도 키우셨는데

한 마리 한 마리씩 계속 죽었고 또 한 마리 데려다 키워봐도 결국엔 다 죽고 말았다

키우는 족족 똥간에 빠져죽든 물려 죽든 차에 치어 죽든 병들어 죽든 자꾸 죽어나갔다

그래서 어느 순간 개를 키우는건 포기했고 더이상 불쌍해서 데려올 수가 없었다

엄마가 메주를 쑤시면 메주꽃이 파릇하게 피어야 되는데

이 집에서는 마치 사람 머리카락 같아 보이는 검은 곰팡이만 기다랗게 피었다고 하셨다

한번은 초등학교 저학년 때였는데

언니랑 티비를 보다가 귀신은 가전제품에 잘 빙의? 된다는걸 보고서는

안방으로 들어가서 혹시나 하면서 비디오기기를 유심히 보고있었는데

그 순간 비디오 전원에 빨간불이 들어오면서 기계가 위윙 소리를 내면서 켜졌고

동시에 언니랑 나는 비명을 지르며 뛰쳐나갈수 밖에 없었다

집에 혼자 있을 때 그 집은 세상 소리가 하나도 들리지 않는 듯 적막함이 너무 무거웠었다

특히 부엌에서 혼자 앉아 밥을 먹고 있을 때면 끼이이이이이이이익

긴 소리를 내며 열리곤 하던 부엌 뒤 나무문이 있었다

그걸 닫으러 가야했던 어린 나는 그 순간이 너무도 싫었다

눈을 질끈 감고 울상이 되어서 애써 눈길은 뒷문을 피하며 닫고 오곤 했었다

한번은 그 뒷문 앞에서 순간 눈앞이 새까맣게 핑 돌며 쓰러진 적도 있었다

나중에 20대 후반이 되서 지금은 아빠 혼자 지내시는 그 집에 갔다가

그 부엌 뒷문을 열고 그 곳에 발을 딛는 순간

지금 여기 바로 곁에 검은 느낌의 무언가가 같이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던 적이 있었다

그 일 몇 해 전 여름에

언니 내외와 휴가를 지내러 갔던 적이있었는데

밤바다를 보고 와서 내가 먼저 씻기위해
욕실에 왔다가

화장실로 들어가 앉아 있을 때였는데(우리집은 부엌 뒷문을 열면 바로 넓은 욕실이었고 뒷문 맞은 편에 화장실을 칸을 막아 만들어 놨음)

누군가 뒷문을 열고 들어와서 욕실에 받아놓은 물을 촤악촤악 뿌리며 씻기 시작했다

근데 나는 이상하리 만큼 정색이 되었고
그대로 일어나 화장실 문을 열어 거길 봤는데

욕실에는 아무도 없었다

혹시나 하고 바로 식구들한테 가서 누가 씻었냐고 물어봤는데 다들 무섭다고 난리만 났을 뿐이었는데

아마도 물로 씻던 그 무언가가 내가 느꼈던 그게 아닐까 싶다

그게 그게아니면 뭔가가 더 있다는 말인거니까.....

내가 첫 애를 낳아 시골집에 왔었을 때

밤이 깊어지자 아기가 울기 시작하더니

어떻게 달래봐도 그칠 줄을 몰라 쩔쩔맸던 적이 있었다

왜 우는지 이유도 모른채 얼이 빠져서

밤새 우는 아이를 달랬었는데

동이 터오자 울어대던 아기가 잠잠해지고 곤히 잠이 들었었다

달래는데도 전혀 통제가 안되고

빽빽 울어대기만 하던 아기의 행동이

평상시와는 너무 달라서 등 줄기에서는 식은땀이 나면서

얼마나 소름끼치게 무서웠는지 모른다

그 이후부터 시골집에 가는게 께름칙해져서

가더라도 자고 오지는 못했다

그치만 한번은 이런일도 있었다

내가 11살 정도에 낮에 숙제를 하다가

너무 졸려서 스르르 잠이 들었었는데

자면 안되는데 자면 안되는데 하며

점점 더 깊이 잠에 빠져들고 있었는데

'○○야'하고 귓가에서 내 이름을

누군가 불러줘서 깼던적이 있었다

그 목소리가 참 다정했고

20대의 어떤 예쁜 언니의 모습이 그려지는 목소리여서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내가 갓 태어나서 이름이 아직 없을 때

세 살 이었던 언니가 누워있는 나를 볼때마다 몇 날 며칠을

"○○야,○○야" 라고 계속 불러서 그게 내 이름이 됐었다

그치만 크면서 이름때문에 놀림을 많이 받고 좋지 않아서 결국엔 개명을 했다

아직 이 집에서 겪은 큰 사건과 이야기가 더 남았지만

오늘은 여기까지만 쓰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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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ZEA윤
흥미롭게 보고있어요!
00 추천 반대 댓글 삭제 신고 2019-07-10 03:00:08
똥글이좀덜똥글이맘
힘이되네요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00 추천 반대 삭제 신고 2019-07-10 15:13:54
찐따판별기
엄청 흥미진진하네요 !
00 추천 반대 댓글 삭제 신고 2019-07-10 11:05:01
(삭제) 삭제된 답글입니다.

똥글이좀덜똥글이맘
부족한 글 솜씨지만 재밌게 보셨다니 다행이에요~~~
00 추천 반대 삭제 신고 2019-07-10 15: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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