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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좀비 월드 (Zombie world) - 6화
작성자 그거면된거야
번호 78414 출처 창작자료 추천 3 반대 0 조회수 253
작성시간 2019-05-08 20:4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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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어떻게 저 좀비들을 뚫고 양재대로를 건너는가 였다.
일단 확인된 바로 놈들은 소리에 예민하기 때문에 좀비 한 놈과 전투를 벌이면 그 소리를 듣고 주변의 놈들이 같이 달려들게 뻔했다.


'누가 좀비들 이목을 잠깐이라도 끌어주면 좋으련만....... 어? 잠깐만..'


순간 좋은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좀비들의 이목을 끄는 것은 시끄러운 무언가가 있으면 가능했다.
그리고 눈 앞의 도로에는 주인 없는 빈 차량들이 널려있었다.

내가 떠올린 것은 자동차의 경보음이었다.
자동차 경보음은 한 번 울리면 최소 2분 이상은 지속된다.
자동차 경보음이 좀비들을 제대로 붙잡아놓을 수 있다면 그 시간 안에 양재대로를 충분히 건널 수 있을 것 같았다.


나는 내 계획을 신지혜에게 설명했다.


"좀 위험하지 않을까..?"


"이거 말고 뭐 다른 방법 떠오르는게 있어?"


내 물음에 그녀는 입을 다물었다.
이 방법 외에는 저 좀비들을 뚫고서 8차선 도로를 지나갈 수 있는 수가 딱히 떠오르지 않았다.
그리고 여기서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하고 싶진 않았다.


"그럼, 여기 있어. 갔다 올게."


"...조심해."


걱정이 담긴 신지혜의 목소리를 뒤로 한 채, 나는 건물 밖으로 나섰다.
때마침 내가 나온 곳 바로 앞쪽의 도로에 버려진 승용차가 한 대 보였다.
나는 최대한 조심스럽게 그 승용차까지 접근했다.

다행히 승용차 근처에 좀비들은 없었다.
승용차 앞에 도착한 나는 심호홉을 하고, 호신봉으로 승용차 운전석의 유리를 세게 내리쳤다.


휘이익 -

쿵!!


차 유리가 강하게 흔들렸지만, 경보음은 아직 작동하지 않았다.
나는 다시 한 번 더 자동차의 창문을 향해 호신봉을 내리쳤다.


휘이익 -

쾅!!!!


승용차 창문이 쨍그랑 소리를 내며 깨졌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고요했던 도로 위에 시끄러운 자동차 경보음이 울려퍼졌다.


삐익 ㅡ 삐익 ㅡ 삐익 ㅡ


시끄러운 경보음 소리에 주변의 좀비들이 반응했다.


"캬아아아아악!!!"


좀비들이 사방에서 괴성을 지르며 이쪽으로 달려들었다.
일단 여기까진 예상했던 대로였다.
이젠 원래 있던 건물로 돌아가는게 문제였다.
나는 일단 뒤돌아 달렸다.


승용차 쪽으로 가던 좀비들 중 몇몇이 방향을 돌려 나를 쫓아오기 시작했다.
전력으로 달린 덕분에 원래 있던 건물에 먼저 도착하는데 성공했다.
건물로 들어오자마자 나는 바로 앞문을 걸어잠궜다.


쾅! 쾅! 쾅!


뒤늦게 도착한 좀비들이 문을 부숴버리기라도 할 듯이 세차게 두드렸다.
아니,
문에 금이 가고 있는 걸 보니 머지않아 부셔질 것 같았다.

나는 앞문을 멍하니 쳐다보고 있는 신지혜를 향해 외쳤다.


"뭐해! 뛰어!"


그제서야 신지혜는 정신을 차리고 움직였다.


쾅!! 쨍그랑 ㅡ !


뒤쪽에서 유리 깨지는 소리가 들려왔지만 우리는 뒤도 안돌아보고 건물 뒤편으로 달렸다.
뒷문으로 나오니 아깐 안보였던 좀비들이 여럿 보였다.

좀비들은 우리를 발견하고 곧장 우리 쪽으로 달려들었다.


"키에에에엑...!!"


앞쪽, 뒤쪽, 위쪽, 세 방향에서 좀비들이 동시에 덮쳐왔다.


"이쪽으로..!"


나는 좀비들이 없는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아래쪽의 건물에는 작은 주차공간과 함께 담벼락이 설치되어 있었다.


"담을 넘어!"


나는 먼저 담벼락을 넘었다.
담벼락은 거의 150 ~ 160cm 정도의 크기였는데, 신지혜는 키가 작아서인지 아니면 운동 신경이 부족한건지 혼자서 담을 넘어오질 못했다.

​나는 다시 담벼락 위로 올라가 그녀에게 손을 내밀었다.


"캬아아아악!"


놈들이 코 앞이었다.
나는 힘을 주어 그녀를 끌어올렸다.
그리고 그대로 담벼락을 넘은 우리는 반대편으로 떨어져 바닥을 뒹굴었다.
뒤늦게 담벼락에 도착한 좀비 놈들은 코 앞에서 우리를 놓친 것이 분한 듯 벽을 사정없이 두들길 뿐이었다.


이제 양재대로를 건너는 일만 남았다.
승용차는 아직 경보음을 내고 있었고, 꽤 많은 수의 좀비들이 그 쪽에 몰려있었다.

하지만 승용차의 경보음은 언제 꺼질지 몰랐다.


"반대편까지 쭉 달려!"


나는 뒤에서 헉헉대고 있는 신지혜에게 그리 외치고는 도로 맞은편을 향해 달렸다.
내가 건너편에 완전히 도착할 때까지 따로 별 다른 위협은 없었다.

하지만 신지혜가 문제였다.
그녀는 평소에 운동을 얼마나 안한건지 무거운 배낭을 메고 뛰는 나보다도 훨씬 뒤쳐져 있었다.
저게 정말 전속력으로 달리는건가 싶을 정도였다.

결국 신지혜가 완전히 건너오기 전에 승용차의 경보음이 꺼지고 말았다.


"캬아아아악!!"


도로 위 몇몇 좀비들의 관심이 신지혜 쪽으로 쏠렸다.


"씨발..."


욕이 입 밖으로 저절로 튀어나왔다.
그녀는 벌써 지쳐버린 듯 숨을 심하게 헐떡이고 있었다.


"빨리 와!"


그녀는 많이 지친 것인지 거의 경보와 다름없는 속도로 뛰고 있었다.
​속도가 너무 느려 뒤에 있는 좀비들이 더 빨라보일 지경이었다.
저러다가 잡힐 것만 같았다.
나는 어쩔 수 없이 호신봉을 들고 그녀 쪽으로 마중을 나갔다.


"헉.... 헉..... 사,살려줘..."


파마 머리를 한 마른 남자 좀비가 그녀의 뒤를 바짝 쫓고 있었다.
놈은 다른 좀비에 비해 달리기 속도가 월등하게 빨랐다.


'뭐지 저 놈은..?'


신지혜는 금방이라도 그 놈에게 잡힐 것만 같았다.
나도 신지혜 쪽으로 달렸다.

나보다 먼저 도착한 파마 머리 좀비가 신지혜의 뒷머리를 잡아챘다.


"아아악...!!"


그녀가 뒤로 자빠졌다.
놈은 우악스럽게 그녀를 땅바닥에 팽개치고는 그녀의 몸 위에 올라탔다.

그리고 그 순간,


후웅 ㅡ 


적절한 타이밍에 도착한 나는 놈의 머리를 노리고 호신봉을 내리쳤다.


퍽!


마지막에 놈이 몸을 비트는 바람에 내 호신봉은 놈의 오른쪽 가슴을 가격하는데 그쳤다.
그래도 꽤 타격이 있는건지 놈은 뒤쪽으로 엎어졌다.


'설마.. 마지막에 피한건가...?'


정확히 머리를 노렸음에도 빗나가자 놈이 피했나 싶었지만, 저런 공격을 순간적으로 피하는 건 인간이어도 힘들 것이다.

방금의 상황을 우연이라 치부한 나는 그 놈을 마무리짓기 위해 다시 한 번 놈에게 달려들었다.
놈은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는 중이었다.

놈이 완전히 일어나기 전, 내 호신봉이 먼저 휘둘러졌다.


후웅 ㅡ


하지만 내 공격은 허공을 갈랐다.
놀랍게도 놈은 일어나는 와중에 마치 영화 매트릭스의 주인공처럼 몸을 뒤쪽으로 확 꺾어 내 공격을 완벽하게 피해냈다.


'정말로.. 피했다고...?!'


처음 보는 좀비의 패턴에 나는 당황했다.
자세히 보니 놈은 다른 좀비들과 무언가 달랐다.
놈의 눈은 다른 좀비들처럼 충혈된 정도가 아니라 너무 빨개서 아예 눈 전체가 시뻘겋게 보일 정도였다.

놈의 붉디 붉은 눈이 내 몸을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그리고..

놈은 나를 똑바로 마주 본 상태에서 씨익 미소를 지었다.


등을 타고 식은땀 한 줄기가 주르륵 흘러내렸다.
놈은 다른 좀비와는 확연하게 달랐다.
놈은 '사고'를 하고 있었다.

순간적으로 너무 당황한 나머지 몸이 굳어버렸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정면에서 놈의 주먹이 날라왔다.
날라오는 걸 제대로 확인도 못할 정도의 스피드였다.


퍽...!


순간, 하늘에서 별이 보였다.
입에서 피의 비릿한 맛이 느껴졌다.


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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