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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꿈의 주인
작성자 neptunuse
번호 78280 출처 창작자료 추천 49 반대 0 조회수 4,193
작성시간 2019-02-26 22:3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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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신을 차렸을 때 사방이 새카맣게 칠해진 방안이었다.

방안에는 나이도 복장도 다양한 열댓명의 사람들이 혼란스러운 얼굴을 한 채 방안을 두리번거리고 있었다.

후줄근한 셔츠를 입은 중년의 남자와 빵모자를 쓴 노인.

창백한 표정에 양복을 입은 남자와 금발의 여자.

그리고 바닥에는 츄리닝 차림을 한 여자와 날카로운 인상의 젊은 남자...

사람들은 모두 이곳이 어딘지 모르는 듯 했다.

나 역시 이곳이 어딘지 전혀 할 수 없었다.

그때 방안에 있던 스피커에서 어떤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러분 반갑습니다.

다들 정신을 차리신 모양이네요.“

나를 포함한 모두는 스피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여러분들이 왜 이곳에 계신지 궁금하실 겁니다.

설명하자면 조금 복잡합니다.

하지만 저 역시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에

자세히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남자는 약간 장난스러운 듯 한 말투로 말을 이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이곳은 누군가의 꿈속입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들은 일종의 영혼 상태로 어떤이의 꿈속에 들어와 있는 거죠.

아 이해합니다. 믿기 어려우시겠죠.

하지만 사실입니다.

이 꿈의 주인은 잠을 잘 때마다 가끔씩 이렇게 사람들의 의식을 불러옵니다.

그 사람들은 꿈속에 갇히게 되는 거죠.

저도 여러분들처럼 이곳에 갇힌 사람 중 하나입니다.“

약간의 소란이 일었다.

스피커 속의 목소리는 이해 한다는 듯 한참을 기다렸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

“믿기 어려우신건 압니다.

하지만 이곳을 빠져 나가기 위해서는 제 말을 따라주셔야 합니다.

우선 조금 더 설명 드리겠습니다.

이 꿈속은 저희가 살던 곳처럼 넓고 방대합니다.

저희 같은 진짜 사람뿐만 아니라 꿈으로 만들어진 사람들도 잔뜩 있죠.

꼭 게임의 NPC들처럼 말입니다.“

목소리는 잠시 주저했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

“이곳에 대해 궁금하신게 많겠지만 전부 설명하자면 끝도 없을 테니

이쯤에서 본론으로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저를 포함한 모두가 이곳을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이 꿈의 주인이 잠에서 깨어 나면 됩니다.

보통이라면 몇 시간 정도만 기다리면 꿈에서 깨어나겠죠.

하지만 문제는 꿈에서 흐르는 시간은 실제 시간과 다릅니다.

그게 무슨 말이냐 하면 제가 이곳에 들어 온지 대략 2년이 지났단 이야기입니다.

결국 저희가 여기서 빠져 나가기 위해선 억지로 꿈의 주인을 깨워야 한다는 거죠.

다행히 꿈의 주인 역시 이곳에 있습니다.

즉 우리는 꿈의 주인을 찾아서 깨우면 되는 겁니다.

아 여기서 깨운다는 것은 죽인다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제 이해가 되셨나요?

전 오랜 시간의 경험을 통해 꿈의 주인일 가능성이 가장 높은 분들을 선별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만든 이방으로 모셔왔죠.

제법 애를 먹었지만 보시다시피 이렇게 성공했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여러분이 무엇을 해야 할지 아시겠죠?

다만 한 가지 명심하셔야 할 것은 꿈의 주인이 아닌 사람이 꿈속에서 죽게 된다면

그 사람은 현실에서도 죽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점 유의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장난스럽게 말하던 목소리는 갑자기 웃음기 가신 목소리로 변하며 말을 마쳤다.

"저를 위해, 당신들의 소중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꿈의 주인을 죽여주세요."

뚝- 하는 소리와 함께 스피커가 꺼지고 방안에 침묵이 내려앉았다.

나를 포함한 사람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눈치만 보고 있었다.

“난 아냐!”

누군가 그렇게 침묵을 깨버리자.

그걸 시작으로 모두가 자신은 꿈의 주인이 아니라며 경계태세를 갖추었다.

잘못 의심받았다가는 말 그대로 죽을 수도 있는 상황.

모두 그걸 알고 있기에 상황은 조금씩 복잡해지고 있었다.

그때 양복을 입은 남자가 중재에 나섰다.

“잠시 만요. 이렇게 서로 떠들어봐야 알 수 있을 리가 없어요.

다들 어서 이곳을 나가고 싶잖아요?

우리 침착하게 생각해봐요.

우선 다들 앉아서 차분히 이야기 해보는게 어때요?“

그 말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흥분을 가라앉히고 자리에 주저앉았다.

그때 다시 스피커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잘 하셨습니다.

칼부림이라도 일어나지 않을까 싶었는데 다행히 잘 정리가 되었네요.

팁을 하나 드리자면 꿈의 주인은 지금 꿈을 꾸는 상태기 때문에 기억이 불분명 할 겁니다.

다들 꿈속에선 기억이 희미해 지는건 알고 계시죠?“

그 말에 우리는 서로 돌아가며 자신의 기억을 이야기하기로 했다.







“저는 27살이고 어머니랑 둘이 살고 있어요.

아버지는 제가 태어나기 전에 돌아가셨구요.

동네에서 어머니가 작은 옷가게를 하시는데 졸업하고부터 그 일 돕고 있어요.“

모두가 간략하게 자신의 신상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간략한 내용이라 이런걸로 무언가를 알수있을까 싶을 때,

빵모자를 쓴 노인의 차례가 되었다.

“그러니까 부인이랑 딸이랑 사는데....

아니 딸은 시집가서 손녀를..

아니지 손주 녀석을 데리고 집에 오는데,

요샌 자주 안와...“

그렇게 말하고는 허허 웃으며 덧붙였다.

“미안허네, 내가 나이를 먹으니 좀 오락가락 해서.”

하지만 분위기는 이미 차갑게 가라앉아 있었다.

모두의 눈빛이 날카롭게 변했다.

노인은 그런 것도 모르고 허허 웃으며 자리에 앉았다.

다들 눈치만 보고 있던 그때,

날카로운 인상의 남자가 소리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노인의 뒤쪽으로 다가갔다.

분명 지훈이란 이름의 남자였다.

나를 포함한 모두는 숨죽인 채 그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다.

지훈은 노인의 등 뒤로 다가가 일말의 주저함도 없이 노인의 목을 졸랐다.






노인은 새된 비명을 지르며 격하게 반응했다.

하지만 젊은 남자의 힘을 감당할 수 있을 리 만무했다.

모두는 그 모습을 차마 지켜보지 못하고 고개를떨구었다.

나를 포함한 몇몇 사람이 말리려는 듯 한 제스쳐를 취했지만 끝끝내 움직이는 사람은 없었다.

노인은 핏발 선 눈을 부릅 뜬 채 거품 끓는 소리를 내며 버둥대다 곧 움직임을 멈추었다.

사람이 죽는 광경을 눈앞에서 지켜봤지만 모두가 두려움 보단 내심 안도한 듯 보였다.

몇몇 사람은 이제 깨어날 거라고 생각했는지 눈을 꼭 감거나 주변을 열심히 둘러보기도 했다.

하지만 변하는 건 없었다.

처음과 달라진게 있다면 지금은 노인의 시체와 살인범 한명이 생겼다는 것 뿐이었다.

우리 상황을 확인이라도 시켜주듯 스피커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쉽게도.. 꽝인 모양입니다..”

몇몇 여자들이 훌쩍이는 소리가 들려왔다.

난 더 참지 못하고 무표정한 얼굴로 노인의 곁에 서있는 지훈에게 소리를 질렀다.

“당신! 대체 뭐야? 당신이 무슨 짓을 한줄 알아? 사람을 죽였어!”

지훈은 날 보며 비아냥 거리듯이 말했다.

“그런 소릴 할 거였으면 아까 했어야지.

내가 목조르고 있을땐 다들 모른척 하더니만 이제 와서 살인범 취급이야?“

반박할 말이 없었다.

지훈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제자리로 돌아갔다.

그때부터 분위기가 묘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한번 의심을 받은 순간 곧바로 타겟이 되어 공격을 받을 것이다.

주변사람들은 절대 서로를 도와주지 않을게 분명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꿈 주인을 찾는 방법은 사실상 없다.

저 스피커너머의 남자는 그걸 잘 알고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를 가둬두고 이런 살인 게임을 시키는 것이다.

모두가 그걸 알기에 섣불리 입을 열지도, 움직이지도 않았다.

옆 사람의 침 삼키는 소리까지 들리는 침묵의 시간이 계속되었다.








“조금 실망스럽네요.

다들 집에 가고 싶지 않으신 겁니까?

그렇게 가만히 있으면 결국 웃는건 꿈 주인입니다.

여러분의 모습이 얼마나 웃기겠습니까?

뭐 이대로 가다간 끝이 안날거 같으니 제가 약간의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스피커의 목소리가 끝나자 천장에 있던 작은 문이 열리며 무언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커다란 군용 나이프.

나이프는 정확히 사람들의 정 가운데에 떨어졌다.

다들 칼과 주변을 빠르게 곁눈질 하기 시작했다.

난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해 입을 열었다.

“여러분 흥분하면 안됩니다.

저 녀석이 하는 말은 무시하고 우리끼리 해결 방안을...“

하지만 내 말이 끝나기도 전에 몇몇 사람들이 칼을 향해 뛰쳐 나갔다.

침묵은 순식간에 깨지고 주변에서 성난 고함과 비명소리로 가득 찼다.

난 흥분한 사람들을 말리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양복차림의 청년과, 중년의 사내, 츄리닝을 입은 여성과 지훈까지.

나머지 사람들은 상황을 지켜보며 여차하면 가담하려 하고 있었다.

얼마간의 마찰 끝에 칼은 지훈의 손에 쥐어졌다.

츄리닝 차림의 여성은 머리를 심하게 얻어맞았는지 바닥에 쓰러진 채 머리를 감싸고 있었다.

지훈은 입술의 피를 닦으며 칼을 양손에 쥔 채 물러났다.

“내가 말이야.

이제 좀 사람답게 살수 있을거 같거든?

나같이 못난놈 좋다는 애 덕분에 정신 차리고 그럴듯한 직장도 잡았고

부모도 없이 자란 주제에 내년이면 애 아빠가 된다 이거야.

내가 애 태어나기 전에 조촐하게 식이라도 올려 주겠다고 약속 했거든?

무슨일이 있어도 드레스는 입혀 주겠다고 약속 했단 말이야.

그게 무슨 말인 줄 알아?“

지훈은 주변을 둘러보며 말을 마쳤다.

“여기 있는 너희들 전부다 죽여서라도 살아 나가겠단 소리야.”

곧 지훈은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달려들었다.







어느새 깨끗했던 바닥은 피로 엉망이 되었고 비명소리는 점차 줄어갔다.

예상대로 그 누구도 서로를 돕지 않았다.

오히려 누군가 죽을 때 마다 혹시나 하는 표정으로 주변을 둘러보기까지 했다.

남은 사람은 다섯명 뿐이었다.

문제는 남은 사람들이 제법 체격이 좋아 지훈도 쉽사리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때 스피커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훌륭합니다.

계속 꽝이 나오는건 아쉽지만 그래도 많이 왔어요.

이제 슬슬 마무리를 지을 때가 된 것 같습니다.“

말을 마침과 동시에 천장의 구멍에서 무언가 떨어졌다.

권총이었다.

나를 포함한 모두는 주저 없이 총으로 달려들었다.

다행히 거리는 내가 제일 가까웠다.

난 급히 몸을 날려 총으로 손을 뻗었다.

하지만 덩치 큰 한 남자가 내 반대쪽 손을 잡아채었다.

운동 꽤나 한 사람인지 도저히 뿌리칠 수 없었다.

난감해 하던 그때 지훈이 재빨리 다가와 덩치 큰 남자의 목에 칼을 찔러 넣었다.

그 틈을 노려 난 총을 집어 들고는 멀리 떨어졌다.

그리곤 지훈을 겨냥한 채 벽으로 이동했다.

지훈은 양손을 들어 올리며 입을 열었다.

“잠깐!

정신 차려! 날 죽여봐야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걸 알잖아?

난 꿈 주인이 아니야.

내가 꿈 주인이라면 이렇게 고생해가며 사람들 죽이겠어?

그리고 너도 아니겠지. 그렇지?“

그의 말이 맞았다.

이제 남은 사람은 네 명.

나와 지훈이 꿈의 주인이 아니라면

남은 둘 중 한명이 꿈의 주인이란 이야기다.

고민하던 나는 천천히 총구를 돌렸다.

그리곤 남은 두 명을 겨냥한 채 말했다.

“좋아. 이제 다 끝났어.

일 더 복잡하게 하지 말고 빨리 말해.

둘 중 누구야?“

내말에 둘은 눈만 굴릴 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난 둘에게 한발짝 다가가며 다그쳤다.

“빨리 말해! 누구냐니까?”

하지만 누군가 입을 열기도 전에 지훈이 오른쪽에 서있던 남자에게 달려들어 목에 칼을 꽂아 넣었다.

온 신경이 나에게 걸려 있던 그 남자는 순식간에 다가온 칼을 막아내지 못했다.

하지만 셋이 남았음에도 여전히 변한 건 없었다.

난 떨리는 손으로 남은 한명에게 총을 겨누었다.

가벼운 옷 차림의 청년.

이제 남은 사람은 이 사람 뿐이다.

많은 희생이 있었지만 결국은 찾아냈다.

난 주저 없이 방아쇠를 당겼다.




“뭐야? 어떻게 된거야?”

모두가 쓰러지고 두 명이 남았지만 아직도 우린 방안에 있었다.

난 당황한 채 옆을 바라보았다.

지훈은 씁쓸한 웃음을 지은 채 나를 보고 있었다.

“너...지금까지...”

난 다급히 총을 들어 올리고 그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하지만 틱 하는 소리만 날 뿐 총은 발사되지 않았다.

총알이 딱 한발 뿐이었던 모양이다.

내가 당황한 사이 지훈은 순식간에 내게 다가와 날 벽에 몰아붙이고는 내 목에 칼을 가져다 대었다.

그리곤 내 눈을 보며 입을 열었다.

“설마 했는데.. 진짜 너였냐?”

당황스러웠다.

이 상황에서 연기를 하는 것 일까?

그런 것 같지는 않았다.

아니 애초에 이곳에 꿈 주인 따윈 없었을 지도 모른다.

거기에 생각이 미친 난 발악적으로 대답했다.

“아니야! 난 다 기억난다고!

난....“

하지만 난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내가 누구였지?





분명 아까까진 확실히 알고 있었다.

하지만 갑자기 전혀 기억이 나질 않는다.

혼란스러운 그때 스피커에서 다시 목소리가 들려왔다.

“드디어!

드디어 찾으셨네요.

우릴 이곳에 가둔 망할 녀석을요.

이제 정말 집에 갈수 있겠네요.

축하드립니다.“

난 다시한번 크게 소리쳤다.

“난 아니라니까!“

하지만 여전히 기억해 낼 수 없었다.

내가 살던 곳도, 가족도, 친구도, 내 이름조차도

전혀 기억해 낼 수 없었다.

처음에 자기소개 할 때에는 분명 알고 있었다.

아니 알고 있었던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갑자기 내 모든 기억에 의문이 들었다.

동시에 내안에서 무언가가 와르르 무너졌다.

난 멍한 목소리로 작게 중얼거렸다.

“그래. 여긴 내 꿈속이구나.”







그러자 신기하게도 이 모든 것을 내가 통제 할 수 있을 것 같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난 여전히 시끄럽게 울려대고 있는 스피커를 가만히 보다가 눈을 깜빡였다.

그러자 어느새 난 커다란 모니터가 있는 작은 방에 도착해 있었다.

터무니없는 일이었지만 난 당연히 그렇게 할 수 있었다.

이곳은 내 꿈속이니까.

모니터 앞에는 작은 몸집의 남자가 다급하게 사라진 나를 찾고 있었다.

난 웃으며 손을 휘저어 그 사내를 방안으로 던져 넣었다.

방안에 있던 지훈은 갑자기 내가 사라지고 작은 체구의 남자가 방으로 들어오자

상황이 이해가 안가는 듯 당황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난 그 모습을 기분 좋게 지켜보며 마이크에 대고 말했다.

“이제 확실해 졌네.

아무래도 내가 꿈 주인 이었나봐.

아까 까지만 해도 몰랐는데 말이야.

자.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까.

내가 깨면 너희들은 무사히 현실로 돌아가겠지?

그런데 말이야.

그냥 곱게 보내주기엔 지금 내 기분이 상당히 더럽거든?“

내말에 작은 체구의 사내는 급히 무릎을 꿇었다.

지훈 역시 다급히 칼을 버리곤 말을 이었다.

“잠깐! 난 어쩔 수 없었어!

너도 봤잖아!

난 꼭 돌아가야 된다고.

드레스 입혀주기로 약속했단 말이야!“

지훈 절규를 뒤로한 채 난 모니터 아래에 있는 소각이라고 써진 버튼을 눌렀다.

순식간에 방안은 불길에 휩싸였다.

둘이 불타는 모습을 지켜보던 나는 비명소리가 사라지자 크게 한숨을 쉬고 몸을 돌렸다.

이방을 나가면 꿈에서 깨어날 수 있을 것 같았다.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엄밀히 말하면 내 의사는 아니었지만 내 책임이 없다고 말하긴 힘들었다.

게다가 몇 명은 직간접적으로 죽이기까지 했다.

착잡한 마음이 들었지만 고개를 흔들어 생각을 떨쳐내었다.

깨어나면 지금 기억은 마치 꿈처럼 서서히 잊혀질 것 이다.

어느새 생겨난 출구를 통해 나가며 난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그래... 그냥 좀 기분 나쁜 꿈이라고 생각해야지.”



By. neptun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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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etc_entertainment2&no=1867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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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마당(5) 게시물이 재미 있으면 기부할 수 있습니다. (기부된 개념은 환불되지 않습니다.)
161째깐이
ㅠㅠ지훈쓰 아내 불쌍해 .....
00 추천 반대 댓글 삭제 신고 2019-02-26 23:13:10
SOFTFIRE
><
00 추천 반대 댓글 삭제 신고 2019-02-28 12:54:38
열렬하게
재밌네
00 추천 반대 댓글 삭제 신고 2019-03-03 08:37:11
황금우산
아 이거 소재로한 공포만화 오래된거 있었는데
00 추천 반대 댓글 삭제 신고 2019-03-04 21:26:26
전혀요
군대있을때 인트라넷 소설 게시판 같은 곳에 썼던 소설이랑 비슷한 설정인데.. 그때 제목이랑 설정만 기억나 "몽타주"라고 꿈 몽 다를 타 주인 라고 다른 사람꿈에 들어가서 꿈의 주인을 찾아서 죽이고 그러다가 자기 꿈에 들어가서 스스로 죽으면 꿈에서 깨어나는 그런 내용이였음ㅋㅋ 장편으로 쓰다가 전역했는데 이젠 찾을수도 없어서ㅠㅜ
00 추천 반대 댓글 삭제 신고 2019-03-05 16:3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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