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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살한 사람 본썰 2
작성자 호에에
번호 77312 출처 창작자료 추천 75 반대 1 조회수 5,168
IP 221.xxx.xxx.xxx 작성시간 2018-09-11 16:2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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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고곡..안뇽 얘도라..가독성ㅎㅌㅊ 노잼썰을 재밌게 봐줘서 고마워ㅠㅠ물론 재미로 쓴건아니지만 형들이 재밋게 봐줬다면 그걸로 된거야! 부족한 필력이지만
형들 응원에 힘입어 그 사건이후 한달? 두달? 보름 정도 지난후 또 자살하신분을 목격한 썰 풀게!
이것도 재작년 11월 말 12월 중순 얘기야.
그때 내가 지내고 있던곳이 제주 서귀포에 있었어
동네이름까지 말하면 안될거같아서 포괄적으로 쓸게
얘기에 앞서서 그 동네 특징을 몇개 말하자면 평범한 시골깡촌이야. 진짜 완전 깡촌 사회의 문물이라는게 전혀없어 그냥 허허벌판이야 아무것도 없어 그 흔한 편의점도 없어 버스도 1시간에 한대? 2시간에 한대 오는 수준일 정도로 개발도안됬고 있는게 없는 동네였어 가구수는 15-35 가구 정도로 기억해
집도 완전 옛날집 너와집 이나 오두막집 초가집이고 가전제품이라는게 없어 티비도 없고 전화기도 없는 진짜 완전 옛집 문화방식이 살아있는 몇 안되는 동네였어.지방 동네에 살게되면 의용소방대나 방범순찰대 등 동네주민이 자발적으로 동네 치안 혹은 안전시설점검등 어려운 이웃 보살핌을 할수있는 제도가 있어.혜택도 좋아서 많이 할려고 해.난 이모가 의용소방대 회장이라서 당연히 참가했지. 그러다 이제 이 할아버지를 만나게됬어. 연세는 그렇게 많지도 않으셨고
67-68 세 로 기억하고 젊으셨을적엔 씨름선수 하실만큼 건장하시고 신체적으로도 건강하셨어 힘도 좋으시고 다만 문제는 정신적으로 힘드셨던 분이셔.한번씩 발작을 일으키시거나 이상행동을 자주 나타내셨어.이상행동이라 함은 살아있는 고양이나 개,닭을 산 채로 가마솥에 넣어 삶아 먹는다거나 비누,지네,뱀,을 산 채로 드시는 행동. 한 겨울에 옷 다 벗으시고 강가에 들어가시거나 놀러온 관광객을 이유없이 폭행하려하시고 여성을 덮칠려고하는 등 별에별 행동을 자주하셨어.이게 다 옛날에 저런식으로 사셔서 그렇다는 행동이지만 지금은 이해를 못하는 행동이잖아?그리고 동네에서도 말이 많았어. 나도 궁금해서 어쩌다 저렇게 되셨는지 여쭤보니 할아버지가 젊으셨을적엔 되게 잘 사셨대 첩도 있을만큼 재력 좋으셨고 인품도 좋으셨고.불행은 와이프 되시는 분이 갑자기 미치셔서 할아버지 주무실때 장도리. 망치로 할아버지 머리를 내리 치셨는데 죽지않으시고 정신이 가버리신거라고 들었어.그러다 이제 집안거덜 나셨고 집 사람들은 괴로워 다 떠나시고 그렇게 홀로 외로이 30-35년 을 지내셨대. 그렇게 어쩌다 나랑 인연이 생기셨고 평소 할아버지가 괜찮으실땐 말씀하시는걸 좋아하셨어 농담도 잘하시고. 사람이 그리워 말하는게 외로워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나한텐 되게 잘해주셨어 그렇게 친해져 같이 산책도 가고 저녁에 할아버지가 직접 밥도 차려주실 만큼 평소엔 괜찮으셨지만 한번씩 이상행동 하시거나 약주 들어가시면 나도 겁나더라.그러다 할아버지가 멀쩡하신날에 나한테 부탁을 하나 했어"하룻밤만 자기집에서 자고 가면 안되겠냐 방 따뜻하게 데워놓을테니까 자고가라" 하시는데 난감했지 난 절대 남의집 나 제일친한 친구집에서도 안자는 얜데..그래 언제 이런 옛 오두막집 에서 잘 수 있겠냐 생각에 알겠다하고 집가서 옷 갈아입고 오겠다 한 뒤 가족한테 알리고 할아버지 집에갔어. 갔는데..아흠..방 안이 좀 지저분하더라.할아버지 변냄새 부터 쓰레기 냄새..이불은 언제 빨았는지도 모를만큼 검더라 그냥 새까맣더라..그래 이정도는 뭐 감지덕지지 하고 누웠는데..바닥은 진짜 얼음장이고 천장은 구멍이 뚫려 눈 내리더라.그래 좋게 생각하자 긍정회로 풀가동 하고 누워서 할아버지 보고 안추우시냐고 나중에 천장 보수좀하고 쓰레기좀 버립시다 냄새나는데 이렇게 얘기 하니 할아버지가 자기 어릴때부터 갖고있던거라 버릴수가 없더랜다. 저거 마저 버리면 자기한텐 남아있는게 없다고. 그렇게 누워서 할아버지랑 노가리 까기시작했고 할아버지 얘기를 듣는역활만 했어. 옛날 얘기를 듣고싶었고 궁금했거든.그렇게 얘기 하다 잠들었고 다음날 집에갔어.그리고 내가 감기를 심하게 걸려 5-7 일을 진짜 앓아누웠어. 그렇게 감기 나아지고 이제 내 살길 찾으려 하고싶은거 찾을려고 이것저것 알아보고 공부하던 중에 내가 사고가 생겼어.큰 사고는 아닌데 약간 오바하면 목젖 이 끊길뻔 했고 실질적으로는 오른손 부숴지고 엄지손가락이 짤려 붙이고 봉합했는데 힘줄이 끊어져버렸어.그래서 병원생활하던 와중에 이모한테 전화가 왔어. 할아버지가 찾는다고 퇴원하면 들려가라길래 알았다하고 보름정도 지나 찾아뵈니까. 무슨 한약을 주면서 "다쳤다고 들었다 이거 먹으면 기운도 회복하고 건강에 좋다" 라면서 주더라 찜찜하긴한데 먹었어. 그리고 "꿈자리에 니가 나한테 진수성찬을 차려주면서 길을 닦아주더라. 너무 고마워 내가 이거 만들었다" 설명하고 "아픈데 빨리 집가서 쉬어라" 하시더라.무슨 말인지 이해는 못했지만 그렇게 집에 쉬면서 약이 뭔지 알아봤어.개똥물이라고 강아지 응가,변을 볶고 보리 짚 ,한약재 등으로 같이 우려내는건데 만들기도 어렵고 잘 만들어 주지도 않는데 자칫하면 독된다고 근대 난 잘 맞드라 진짜 알수없는 기운이 생김 생기가 피어나고 머리에서 열이 빠져나가는게 느껴질만큼 진짜 원기회복에는 좋더라.플라시보 효과인지는 모르겠는데 몸은 확실히 좋아졌어. 만들어주신 정성이 고마워서 몇일뒤 집에있는 반찬이랑 마트에서 어르신들 좋아하는 약과나 사탕 사서 의용대원분들이랑 가서 도민지원개념으로 순찰하고 드렸어.그리고 몇일 뒤 그 해 제주에 폭설이 내렸어. 조금 걱정됬지 천장도 구멍 나 있었는데 전기장판,열풍기 켜도 추울테니까 안되겠다 눈 걷히면 한번 찾아뵈야겠다고 생각했는데 하루 뒤 이모 한테 전화가 와서는 할아버지가 목매 자살하신거같다고 하시더라.이야..진짜 전화로 그 말 듣는데 현실감각이 없어지더라. 그래서 나도 가봐도 되겠냐니 같이가자해서 갔어.방 안에 들어갈 생각은 엄두도 못냈고 집 앞에서 봤는데 그 구멍난 천장에 로프같은걸로 목매시고 가셨더라고.혀는 앞으로 나와있고 흰자에 창백한 보라색을 띄고있었는데 시간이 꽤 지났는데 아직 어렴풋이 기억날 정도로 섬뜩하다. 더 보면 힘들거 같아서 담배피면서 집 앞에 눈 을 치워줬어.가시는 길 잘 가시라고 그렇게 멘탈터지고 생각해보니 할아버지가 했던말이 기억나더라 진수성찬에 길 닦아줬다는게 뭔말인지.그 때 이후
나 봉사활동 완전 접었어. 와 진짜 너무 큰 충격이라 다신 봉사활동 안한다고 가족들한테 말하고 끝났어. 별로 재미없는 썰인데 나한텐 기억이 많이 남아서 올려봤어. 주작도 아니고 MSG 뿌리지도 않았어 팩트체크를 하고싶으면 쪽지로 어떤부분이 이상한지 못 믿겠는지 알려주면 성심성의껏 알려줄게!
읽어줘서 고맙고~! 이거말고 아빠가 겪은 썰 하나있는데 노잼이면 안올릴게! 안뇨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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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마당(10) 게시물이 재미 있으면 기부할 수 있습니다. (기부된 개념은 환불되지 않습니다.)
답글
베스트1
개봉동딸잽이
잘읽고갑니다. 생전에도, 하늘에서도 행복하셨을 겁니다.
19 0 추천 반대 댓글
[이동]
2018-09-11
[16:49]

211.xxx.xxx.xxx
답글
베스트2
뽀식이네스까듭밥
작성자 진짜 착하네
17 0 추천 반대 댓글
[이동]
2018-09-12
[01:03]

221.xxx.xxx.xxx
개봉동딸잽이
잘읽고갑니다. 생전에도, 하늘에서도 행복하셨을 겁니다.
190 추천 반대 댓글 삭제 신고 2018-09-11 16:49:27 211.xxx.xxx.xxx
뽀식이네스까듭밥
작성자 진짜 착하네
170 추천 반대 댓글 삭제 신고 2018-09-12 01:03:33 221.xxx.xxx.xxx
소금맛사탕
잘 읽었습니다 할아버지 너무 안타깝네요 ㅜ
10 추천 반대 댓글 삭제 신고 2018-09-12 04:30:30 119.xxx.xxx.xxx
모규리
작성자 좋은 일 하였어...선택해서 가시는 길이지만 외롭지 않으셨을것이야
30 추천 반대 댓글 삭제 신고 2018-09-12 09:17:56 210.xxx.xxx.xxx
조선밍밍쿵쾅쿵
누↘가⤴ 이→야→기→를↘ 멈~추라↘ 하.였.는.가!~??!
50 추천 반대 댓글 삭제 신고 2018-09-12 09:45:13 223.xxx.xxx.xxx
조선밍밍쿵쾅쿵
계↗속! 하↘여→라!
40 추천 반대 삭제 신고 2018-09-12 09:47:13
223.xxx.xxx.xxx
서리꽃
작성자랑 잘 지내시면서 좋아지신거 같은데 왜 갑자기 그러신거지...? 안타깝네요..
00 추천 반대 댓글 삭제 신고 2018-09-14 18:24:31 211.xxx.xxx.xxx
월곡동
와 추천
00 추천 반대 댓글 삭제 신고 2018-09-15 02:56:20 27.xxx.xxx.xxx
여자친구구합니다
잘 가셨기를....
00 추천 반대 댓글 삭제 신고 2018-09-15 03:16:08 211.xxx.xxx.xxx
스타로드
작성자님 목젖과 오른손 다치신 건 어쩌가 그렇게 되신건지 여쭤봐도 될까요?
00 추천 반대 댓글 삭제 신고 2018-09-15 12:13:52 223.xxx.xxx.x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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