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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이한 이야기 - 4. 백정
작성자 최세민
번호 76485 출처 퍼온자료 추천 81 반대 0 조회수 3,220
IP 211.xxx.xxx.xxx 작성시간 2018-03-09 12: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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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저작물은 창작자료가 아닌 외부 자료입니다.

해당 컨텐츠의 출처는 악마사냥 입니다.


*재판을 받고 있는 안드레이 치카틸로.

"살인보다 황홀한 경험은 없을 것이다."
-안드레이 로마노비치 치카틸로
1936~1994.2.14

소련 역사상 최악의, 최후의 살인마
로스타프의 인간 백정
체스판 살인마의 롤 모델
공산주의가 낳은 괴물

안드레이는 러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살잉마라고 할 수 있어. 아직까지도 안드레이의 추종자들이 남아 있을 정도고 잊혀질만 할 때쯤 체스판 살인마로 유명한 또라이가 치카틸로의 기록(희생자 수)을 넘기는 것을 목표로 48건의 살인을 저질러 또 다시 화제를 불러모은 인물이야.

그런데 피추시킨(체스판 살인마)와 로스타프 백정(안드레이)의 범행을 비교해 본 사람들은 고개를 내저었지. 피추시킨으론 택도 없다는 이유에서였어.

그나마 피추시킨이 안드레이보다 앞서는 건 희생자 수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중 조작 가능성이 다분한 15인을 제외하고 공식 희생자 수로 비교하면 그마저도 안드레이 쪽이 더 많아.

애시당초 안드레이의 수법을 모방한 피추시킨이 안드레이를 압도하는 건 불가능했지. 사람들은 잔인한 것에도 곧 잘 적응해서 모방범죄에 크게 경악하는 건 드문 일이기고 하고.

...왠지 안드레이 찬양론 같이 적혔지만 그만큼 쓰레기라는 거야. 유명한 살인마라는 건 어느 방면... 예를 들면 희생자 수, 살해 방식, 드라마틱한 상황 같은 것들이 있는데 안드레이는 일단

희생자 수 공식 53, 본인주장 57 전문가 추산 80

살해방식은 별칭에서 알 수 있듯이 잔인해.

그리고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억지에 가까운 반전 요소가 실제로 일어나는 등 위의 세가지는 충족하고 있어.

한 마디로 러시아 최강의 인간 쓰레기야.
미국에 테드 번디가 있다면 러시아에 치카틸로가 있다는 말이 있는데 얘들은 이런걸로도 싸우더라. 근데 이거... 이기면 안 좋은 거 아냐?

.....뭐 좋은거라고.

☆치카틸로의 성장기

1936년 우크라이나에서 가난한 광부의 아들로 태어났어. 안드레이에게는 좋은 환경이라고는 할 수 없지. 누구에게나 가난한 집안이나 광산 마을은 그렇게까지 좋은 환경은 아니겠지만 안드레이가 선천적으로 굉장히 허약한 체질이라는 게 문제였어.

소련 당시고 30년대라면 그 잘나신 미국도 암흑기를 내달리던 시절이니 치카틸로 일가는 끼니를 챙기는 것보다 거르는 날이 많았어.

결과적으로 안드레이는 허약한 체질에 영양실조까지 와서 심각한 시력손상을 입게 돼. 실명한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단기간에 시력이 손상되는 건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고통스러웠을 거야.

시력이 손상되면서 야뇨증도 심각해졌고 어머니에게 혼나기 일쑤였지. 앞이 제대로 안 보이니 야밤에 혼자 화장실을 다녀오기 힘들기도 했을거니와 원래 야뇨증이 있었고 이게 시력 손상과 합쳐지면서 이불에 실례를 하는 빈도수가 높아 진거야. 그래서 질책의 강도도 심해졌고 안드레이는 폐쇄적인 성격으로 자라났지.

여기까지가 유년기.

안드레이의 초등학생 시절은 암흑기였어. 아이들은 순수해서 잔인해. 시골 아이들은 더 잔인해. 시골비하 발언으로 들리겠지만 내가 시골 출신에 왕따를 경험해 본 결과 시골의 왕따는 도시의 왕따랑 좀 다른 점이 있어. 보통은 형이 도와주던가 본인이 운동을 배워서 두어달쯤 피 터지게 싸우다 보면 끝을 맺잖아.

시골은 안 그래. 폭력은 멎지만 따돌림은 계속되는데 이게 은따도 아니고 노골적이야. 먼저 때리게 만들어서 혼나게 하는 게 목적이지. 그 시골 같은 경우 한 반에 35인 정도였는데 35인이 적이라고 생각해봐. 응? 34? 담임도 날 싫어하던데 ㅠ

잡소리는 그만하고 시골 아이들이 더 잔인한 이유는 단순해. 도시에 비해 놀거리가 별로 없다는 거지. 즉 사람 가지고 노는게 제일 편하고 재밌어. 주동자 중 한명한테 들은 진실의 메아리니깐 확실할 거야. 형이 진실을 말하게 하는 마법의 펀치로...

치카틸로가 당한 따돌림의 종류는 나와는 다른 모양이지만 매번 어딘가 구석으로 가 숨어서 겁을 집어먹고 있는 상티였다는 증언(여동생)을 보아 육체적인 고통이 주를 이루는 거겠지? 내 경우는 심리적인 압박이었으니 치카틸로 쪽이.더 힘들었을 거야. 육체적인 괴롭힘은 심리적인 데미지도 동반하니깐.

여기까지는 어느 정도 이겨내왔어. 꺼림칙한 놀림이 있었지만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라 괜찮았을 거야. 치카틸로의 모친은 치카틸로의 형이 체제를 부정한 죄로 공산당원들에게 잡아먹혔다는 이야기를 자주 하곤 했어.

여기서 잠깐!

※형의 죽음

치카틸로의 형은 공산주의를 부정한 죄로 불순분자라는 이유로 숙청 당했다는 이야기와 우크라이나 대 기근 당시 사람들에게 먹혔다는 이야기가 있어. 하지만 치카틸로가 형 때문에 불이익을 받은 적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자쪽이 확률이 높을거야.

굳이 후자를 성립시키려면 이런 전제로 나가야 해. 형은 숙청을 당했고 그 시신이 본보기라는 명목 아래 그의 고향인 우크라이나에 매달리게 된 거야. 그 시체를 대기근에 지쳐있던 사람들이 내려서 잡아 먹었고 어머니를 그 장면을 보고 공산당원들이 잡아 먹었다고 생각하게 됐다.

전자쪽은 기록이 남아 있으니 현실이라고 봐야하니깐 후자쪽이 성립되려면 숙청 이후의 문제로 연결시키는 게 가장 자연스러운데 이 글은 악마사냥(내가 악마를 잡겠다는 게 아니라 책이름입니다.)을 위주로 나아가고 있으니 숙청론으로 갈게.

그리고 아이들은 그걸로 따돌렸고 선생님들이 개쓰레기라기보다는 도와주기 힘들었을 거라고 생각해. 도와줬다가 자기 가족까지 치카틸로의 전철을 밟는 건 곤란하니깐.

상실의 유년기와 외로운 초등학교를 지나 중등교육에 들어섰을 때 치카틸로는 많은 걸 이겨낸 것처럼 보였어. 성적도 훌륭해서 어느 순간을 기점으로 치카틸로는 수재 소리를 듣고 있었고 마을 단위의 기대를 받고 있는 우등생이었지.

하지만 치카틸로는 공부보다 더 신경 쓰이는 게 있었는데 발기부전이야. 발기가 제대로 되질 않는 거야. 정력제나 민간 요법을 여러차례 시도해 봐도 만족스러운 발기는 이루어지지 않았어.

상실은 유년기로 끝난거 아니었어? 라는 생각을 했을런지 모르겠네. 반쯤은 발기한다는 것에 그나마 위안을 품고 남들이 성욕에 낭비하는 시간동안 치카틸로는 명문대 법학과를 목표로 학업을 닦고 있었지. 법관이 되면 이 마을 사람들따위는 쉽사리 찍어누를 수 있으니깐?

하지만 결과는 낙방이었어. 치카틸로가 수재인 건 맞지만 목표대학의 법학과는 경쟁률이 심했지. 전국단위의 수재들이 몰려든 상황에서 치카틸로는 수재가 아닌 그저 그런 학생이었던 거야. 하지만 치카틸로는 이걸 다루게 받아 들였어.

혹시 불순분자라는 형 때문에 낙방한 게 아닐까? 하고 말이야. 단순한 현실부정이지만 치카틸로에겐 상황이 달랐지. 눈도 잘 안 보이고 몸도 약한데다 가난하기까지한데 형에게 발목이 붙들린 거나 마찬가지니 기분이 좋지는 않았겠지. 어쩌면 자신의 노력여하 따위는 상관없이 갈 수 있는 선, 일종의 유리천장이 있을거라는 생각을 했을 가능성이 커. 여기서부터 뒤틀렸다고 생각해.

이런 와중에도 소련의 국방부는 자비가 없었지.
냉전 시대였으니깐. 게다가 치카틸로는 병역을 피하려는 모습을 보여선 안되는 인물이었어.

형이 불순분자인데 넌 몸이...? 사상이 아픈게 아니고?

그렇게 되면 인생은 끝인거야. 그는 제대 이후 교사 자격증을 취득했어. 여동생의 친구와 연애 끝에 결혼했지만 치카틸로는 자신의 성기능장애를 숨겨야 했고 혼전 순결을 지켜주고 싶다는 말로 쉬이 넘어갔지. 어지간히 노력한 모양인지 슬하에 자녀를 둘이나 두게 되었는데 문제는 쩐이었어. 가족이 생겼다는 건 돈 들일 일이 많아졌다는 이야기니깐.

하지만 치카틸로에게는 교사 자격증이 있어. 하지만 변변한 재산이 없는 그가 갈 수 있는 곳은 선생이 없어 골머리를 앓는 중인 외진 시골 정도가 고작이었겠지. 치카틸로는 열등감이 많은 타입이라 비교적 좋은 곳을 고르고 싶었을 거야. 그런데 고른 학교가 시골이라면 현재 그가 갈 수 있는 곳 중엔 최상위권이라고 볼 수도 있고 시골에서 요양도 겸해서 교사질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지. 그는 허약체질이니깐.

☆불안한 예감

남성에게 있어 치명적인 단점이 될 수 있는 ㅂ발기부전은 결혼도 했고 아이도 둘이나 낳았으니 극복했다고 봐야겠지. 따돌림도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극복했어. 법과에 진학한다는 꿈은 좌절됐어도 교사라는 직업도 멋있고 사회에 꼭 필요한 톱니바퀴야.

하지만 여기서 치카틸로는 2가지 과오를 범하게 되는데 하나는 수영시간이었어. 대수롭지 않게 건성건성 즐기던 그는 한 여학생을 보고 성적인 충동에 휩싸인 거야.

걘 학생이고 얜 선생인데 말이야.

치카틸로의 목적은 강간이었어. 여학생을 꼬드겨 둘만 있는 상황에 들어서자마자 숨겨왔던 풀발ㄱ....가 아니라 이빨을 드러낸 거야.

치카틸로로서도 그동안 불만이 많았겠지. 안 그래도 가난한 그는 앙상할 정도로 말라 있었는데 학생들은 그런 치카틸로를 보고 거위라며 조롱했어. 가난, 허약체질이란 두 가지 콤플렉스를 효과적으로 공략한 셈이지.

그래서 강간을 시도하느냐. 그건 아닐거야. 그냥 어 나도 발기가? 같은 기분이 아니었을까. 치카틸로에겐 평범한 발기도 굉장히 큰 성적 충동으로 작용됐을테니깐. 물론 그건 나쁜 짓이야. 강간은 그 사람 뿐만 아니라 주변인의 삶까지...

다행인지 불행인지 미수로 그쳤어. 여자아이의 저항도 있었지만 발기부전이 처음으로 그의 인생에 도움을 준 거지. 한 마디로 삽입하기 힘들어서 강간에 실패한 거야. 치카틸로가,

"아 난 선생인데! 이러면 안돼!"

란 깨달음을 얻은 게 아니라 그저 성기능 장애가 작용한 건데 불행인지 다행인지란 표현은 거의 매번 태클을 얻어맞으니 미리 설명할게.

여학생은 수치스러움과 자존감 때문에 신고를 하지 않았어. 이런 말라깽이가 실컷 주물러놓고 발기가 안되서 간다고? 육체적인 힘 때문에 졌는데 상대방이 굳이 발기가 안되서 놔주겠대.
이건 또 다른 의미로 큰 상처가 되지.

강간이 성립됐다면 여자아이에겐 불행이지만 50여명에게 좋게 작용할 요지가 있어. 실제로 강간이 이루어졌다면 여학생은 신고 했을거고 치카틸로는 교도서에 갔을거야. 그리고 거기서 마음을 고쳐먹을 수도 있으니 그걸 의미하는 거야. 한편 치카틸로의 상황도 최악으로 치닫고 있었어.

또 다시 성기능 장애라는 열등감에 사로잡히기 시작했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치카틸로 인생 중 가장 악영항을 많이 끼친 악령이 되살아났거든.

학생들이 이것저것 장난질을 생각하다가 알게 된 거야. 치카틸로의 친형이 체제불응으로 숙청된 소련 기준으로 잘못된 사상을 가진 불순분자라는 걸 말이야. 아이들은 신고했고 치카틸로는 교단에서 물러나야 했어.

교단에서 물러날 짓을 이미 하긴 했는데 기왕이면 그걸로 뮬러났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좀 이기적인 생각이 들더라고.

그럼 교도소에서 엄청 썩느라 살인을 할 체력을 잃거나 마음가짐을 바로 잡고 나왔다면 살인을 저지르지 않았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잖아. 하지만 여학생에겐 인생 최대의 악몽이 되겠지만...

문제는 치카틸로가 자신이 지은 죄 때문이 안ㅣ라 형 때문에 좌절늘 맛 보면서 더 어긋났다는 거야. 스무살 꼬맹이 시절 느꼈던 공포.

자신의 노력 여하로 극복할 수 없는 형이라는 존재가 족쇄가 되어 자신을 붙들고 있다고 믿는거지.

사실 치카틸로의 성격을 보면 강간 사건으로 교단에서 물라나게 됐다고 해도 어떻게든 자신의 형과 사건을 연결시켜 자기합리화를 해냈을 거야.

노력파 소년은 대학진학 좌절과 함께 죽었어. 이젠 그냥 열등감 덩어리가 손발이 달린 상태로 돌아다니고 있는 거야. 자신의 열등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말이야.

치카틸로는 그런 성격의 남자야. 불안한 예감은 치카틸로의 성격을 설명하기 위해 임의로 넣은 거지만 명시된 사건이나 숙청자 가족이 받는 불이익을 치카틸로가 받은 것까지는 사실이야.

이런저런 궤변아 주렁주렁 달린 부분은 내 뇌피셜.

☆살인

살인마 글에 범행이 빠지는 건 이상하지.
치카틸로는 살인마들 중에도 꽤 무서운 종류의 살인마야. 살인마는 당연히 무섭지만 증오 살인마 같은 경우는 너무 자극하지만 않고 그의 권유를 부드럽게 거절하면 된다고 해. 꼭 그렇지 만도 않지만 대체적으로 그렇다는 거야.

안 위험한 살인마가 어딨겠냐만은 타입별로 생각해보면 쾌락 타입쪽이 가장 무서워. 작은 조건만 충족되면 살해대상으로 분류해버리잖아.

그런 의미에서 치카틸로는 가장 완벽한 쾌락살인마야. 쾌락살인의 가장 큰 특징으로 2가지가 있어. 강간과 노획.

상대를 강간하고 그 사람의 소지품을 가져가는 경향이 있어. 여성 살인마의 경우도 강간을 행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고.

팔에 힘줄이 다 잘리고 온 몸에 자상이 새겨진 채 하는 섹스는 상대가 미인이든 아니든 짜증나겠지? 그리고 이 같은 경우 노획품은 성기일 확률이 높아.

하지만 치카틸로는 강간이 어려운 신체를 가지고 있어. 그 결과 그는 살인에서 얻는 기묘한 흥분을 추구하게 되고 상대의 공포에서 희열을 느끼는 거야.

첫 살인은 1978년. 치카틸로의 나이가 42세가 되던 해 말에 시작됐어. 첫 대상은 9세 소녀 옐로나였지. 치카틸로는 소녀를 강간하려고 했어. 하지만 소녀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고 발기부전이 또 다시 작용한 결과 치카틸로는 소녀의 목을 움켜쥐어 교살하고 소녀의 사체에 정액을 뿌리고 달아났어.

치카틸로는 소아성애자일까. 그럴수고 있지만 아닐 가능성이 더 높아. 그는 어린 소년을 살해했고 고교생을 살해하기도 했으며 성인 여성을 상대하기도 했어. 치카틸로의 무서운 점은 이 부분이야.

교활하고 영리하다는 점. 교사라는 직업상 많은 사람들을 접한 치카틸로는 대상을 무엇으러 꼬드겨 은신처로 데려가야 하는지도 잘 알고 있었어. 9세 소녀 옐로나의 경우 먹을 것 이었지.

그가 여러 연령대를 죽인 건 의도했든 안 했든 경찰이 수사망을 좁히는데 혼선을 초래했지. 치카틸로는 날이 갈수록 대범해져서 2인 이상을 납치하기도 하고 고교생인 남성을 납치하기도 했어. 여기서부터 치카틸로의 정신 상태를 엿 볼 수 있는 부분인데 그는 의도적으로 상대를 천천히 죽이는 습관이 있었어.

죽거나 정신을 잃기전에 살해할 인물의 살을 발라내는 거야. 묶인채로 왠 대머리 새끼가 허벅지 살을 베어내고 있는거야.

여기서 끝이 아니에요.

여성을 납치해서 성폭행과 동시에 난도질을 하고 있는거야. 보통의 강간범이라면 이렇게들 이야기 하지?

저항하지 않으면 살려주겠다.

치카틸로는 좀 이상해.

어차피 죽일거야, 저항해 봐!

상대는 맨손이고 치카틸로는 칼이나 얼음 송곳 같은 걸 들고 있어. 같은 힘을 가진 상대라고 해도 혹은 더 높은 완력의 소유자라도 신체가 어느 정도 묶인 채 자상에서 피를 쏟아내면서 하는 저항은 사실 무의미할 정도야. 굳이 저런 말을 하지 않아도 당연히 저항은 할텐데.

성적 만족감 대신 승리라는 쾌감을 얻기 위해서야. 처음엔 그렇게 저항하더니 이젠 내가 좋나봐 하하하하! 같은 개 소리와 유사한 이상한 논리야. 그리고 살을 발라내는 거지.

최대한 정교하게 그리고 천천히.
피해자의 비명을 즐기는... 이 정도면 가학 성애의 끝판왕이라고 할 만 한데 사실 하나 더 있어.

아까 2인 납치 말인데... 치카틸로는 양손잡이도 아니고 우수한 완력이 있는것도 아니야. 둘을 동시에 살을 발라낼 수는 없어. 결과적으로 일행이 도축....당하면서 비명을 질러대는 걸 바라보고 있어야 하는 거야.

자기 차례가 올때까지 말이야.

이래서 로스타프의 인간 백정이란 중2병스러운 별칭이 붙은 거야. 그런데 치카틸로에겐 중2병스러운 별명이 아니지. 이런 말이 있어.

거짓으로 말한 것을 실현해내면 그건 더 이상 거짓말이 아니다. 라는 말.

현실에서 그 짓을 하고 이는 치카틸로에게 붙은 별칭이미 중2병스러운 별칭은 아니야. 오히려 좀 더 가도 될 것 같아. 로스타프의 식인귀라던가... 살을 발라내서 가져간다는 건 먹는다는 뜻이니깐.

인육을 먹은 살인자 중에서도 최악을 꼽으라면 높은 확률로 알버트 피쉬 혹은 안드레이 치카틸로를 말하는 사람들이 많아. 적어도 이 쪽 방면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한번도 본적 없는 귀신에 흥미를 잃으면 현실적인 공포를 찾아 인터넷을 떠돌게 되거든. 내게 귀안만 있었어도!!

알버트 피쉬가 최악인 건 그가 먹은 인육의 주인이 어린 아이들이기 때문이야. 요리를 해서 먹었고 산채로 도려냈고 다음 날 죽어 있으면 사체를 유기하고 살아 있으면 한 끼 더 해결하는 식이야. 그리고 알버트 피쉬의 주장에 따르면 엉덩이 살이 가장 맛있다나 봐. 알버트 피쉬의 망언 중 2개만 소개해도 입에서 욕이 절로 나올 거야.

"세상에 이 보다 더 달콤한 고기는 있을 수 없다." - 여자아이의 엉덩이 살을 말하는 거야.

"난 아이들을 좋아하지. 맛있거든."
...우리가 하는 블랙 코미디랑 조금 닮았네. 우린 이러잖아. 나도 개 좋아해. 특히 수육. 이런 농담. 근데 우린 농담인데 얜 진심이라는 다소 존나게 큰 차이가 있긴 해.

물고기 얘기는 다음에 좀 더 하고 그렇다면 치카틸로가 인육마 중에서도 최악이라고 손 꼽히는 이유가 뭘까.

치카틸로의 경우 인육을 집에 가져가. 그리고 소고기라며 요리해서 가족들과 함께 먹는거야. 물론 가족들은 이게 소의 고기라고 생각하고 먹지. 보통 본인이 먹거나 공범에게 억지로 먹이거나 하는데 안드레이는 가족을 속인 채 먹였어. 이유는 모르겠다. 맛있어서 나눠먹어 보려는 건지... 내가 초등학생때부터 떠돌던 괴담 중 지금까지 살아 있는 괴담이 몇 개 있는데

인간 고기가 가장 맛있다는 괴담이야. 괴담이라기보다는 괴소리인데 누군가 알버트 피쉬를 정리한 글을 재밌게 본 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네.

★미궁 속의 수사

소련의 경찰은 시민 x를 쫓고 있었어. 그 당시 사용하던 치카틸로를 향한 별칭이야. 다양한 연령대를 살해한 탓에 용의자라인을 좁히는 것 조차 어려웠어. 그 들이 손에 쥐고 있는 범인의 정액은 범인을 잡았을때나 확실한 물증으로 쓸 수 있는데 대대적인 동원에도 불구하고 범인을 잡기란 힘든 일이었지. 덕분에 사체를 수습하는 일은 빨랐지만 사체를 빨리 수습하면 좋은 점은 그나마 온전한 상태로 유가족의 품으로 인계된다는 거야.

하지만 치카틸로의 사체는 좀 이야기가 달라. 안드레이는 희생자의 사체를 능욕하는데 재미가 들린 남자야.

남성의 경우 우선 성기를 도려내는데 이건 누가 봐도 자신의 성기능 장애에서 기인한 열등감이 큰 영향을 미친거라고 봐야겠지. 여성의 경우...

♥식사 중이라면 다음 하트가 나올때까지-♥




배를 갈라서 내장을 헤쳐 자궁을들어내고 주로 엉덩이, 허벅지 안 쪽, 유방, 눈알 등을 빼내어 가. 남자의 경우도 자궁을 들어내는 과정만 없다 뿐이지 거의 같아. 심장을 꺼내 간 적도 있는 걸로 알고 있어.

그리고 가지고 있는 흉기로 난도질을 시작한다.
얼굴만으로 피해자가 누구인지 식별하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난자해. 형태가 뭉개질 정도로 말이야.

토막을 내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다른 신체 부위들도 매서운 칼에 의해 엄청나게 손상돼.

♥ 끄읏 ♥



사체의 훼손이 얼마나 심한지 쉽게 알 수 있는 일화가 있어. 시민 중 한명이 버려져 있는 무언가의 사체를 발견했는데 처음엔 몰랐는데 유심히 보니 머리가 있고 사지가 달린 형태가 인간과 유사해서 제보를 했어.

수사관들이 급히 달려와서는 사체를 살피면서 이건 곰 깉은 맹수의 짓이라고밖엔 볼 수 없다는 대화를 나눈 일화가 있어.

인간은 이렇게 못 한다는 의미야. 그런데 그걸 했으니 치카틸로는 인간이 아니... 이미 하는 짓이 인간이 아니긴 하지만 사체 한구만 봐도 얼마나 개새끼인지 알려주는 일화야.

경찰이 범인을 잡아채는데 가장 큰 공로를 세운 건 희생자들이었어. 치카틸로는 영리한 머리를 가졌으면서 오만에 젖었던 거지. 피해자들도 자신을 살해할 남자에게 순순히 목을 들이밀지는 않았어. 말 그대로 죽을 힘을 다해 저항함으로써 치카틸로의 몸에 상흔이 많이 생기게 됐지.

들이받거나 물거나 밟아서 생긴 상흔들이 있었는데 치흔 쪽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어.

하루가 멀다하고 살점이 도려져 나간 끔찍한 사체가 발견되고 시민 x라 불리는 범인이 풍기는 공포에 시민들은 숨이 막힐 지경이었어.

그런데 유독 한 사람에게만 상흔이 생기고 있다면 의심스러울거야. 근데 그런 사람이 있어. 안드레이 치카틸로야. 그는 몸에 수상한 상흔이 정말 많았어.

어느날 부터 콧등이 부숴진듯 치료한 흔적이 보이고 손 등에 커다란 상흔과 주변이 부풀어 오르고 팔에 물어뜯긴 듯한 상흔이 몹시 많았지.

악마사냥에는 사진이 몇장 나와 있는데 이거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절판된 모양이던데 경매이 내놓으면 좀 비싸게 나가려나... 할머니가 왜 이 책을 들고 있는지는 나도 모르겠지만 뭐 미신을 좋아하시는 분이니 악마사냥이란 제목을 보고 귀신사냥법? 이렇게 생각하고...앗! 또 다시 삼천포로 빠질 뻔 했네. 절판된 책이야. 메롱-

안드레이의 손톱과 인근 살점이 덩어리째 뽑혀나간 손 사진이 있어. 손등이 부운 사진도 있고 재판 당시의 개 띠거운 표정도....


죽을 힘을 다 해서, 단어 그대로 그렇게 저항한 상처들이야. 특히 치흔 쪽은 부딪혔다거나 넘어졌다는 개소리... 말 그대로 개소리도 통하질 않지. 결국 인과률이란 거지. 악업은 악업으로 돌아오는 법... 세상의 법칙이야. 내가 한 행위는 어떤 형태로든 내게 오게 되어있어. 그래서 적선도 많이 했지.노숙자 되면 냐게 올테니깐?

어쨌든 수사관들은 안드레이를 검거했어. 정액과 비교하면 이제 끝이겠지?


몇 시간 뒤 치카틸로는 태연히 집으로 돌아와 경찰들을 마음껏 비웃었을 거야. 본인도 몰랐던 모양이지만 실제 사건에서 영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억지 반전이 일어났거든.

안드레이 치카틸로는 특이체질이야. 100만 분의 1 이하의 확률을 지닌 특이체질이야. 그런 게 있대. 그렇다고 사륜안을 열어서 츠쿠요미를 건뒤에 빠져나온 건 아니야. 100만에 1... 그럼 우리나라엔 대충 50명 정도 있겠네.

현장으로 돌아가면 이래.

수사관들은 치카틸로의 상흔이 대해 집요하게 추궁했고 치카틸로는 동행할 수 밖에 없었어. 치카틸로가 밤 거리를 배회한다는 목격담은 공공연하게 알려져 있었기에 수사관들은 드디어 미친 살인귀를 잡고 체면치레라도 조금 할 정도인가 하고 씁쓸해 했겠지. 이미 50인 정도가 살해 당했으니깐. 그런데 아무리 봐도 침착한 태도를 유지하는 왜소한 남자가 50인을 살해하고 인육을 노획해가는 광기에 젖은 인물로는 보이지 않았어.

수사관들의 입장에서도 안드레이에게도 엄청나게 긴 시간을 건뎌내는 것처럼 느껴졌을 거야. A형이라면 범인이고 아니라면 사과하고 풀어줘야 하지. 이건 수사관의 생각이고.

안드레이 치카틸로는 도주로를 계산하거나 형량을 줄일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을 거야. 그리고 감식 결과가 나왔어. 감식의는

"범인이 아니에요. 치카틸로씨는 AB형입니다. 혈액형 자체가 달라요. 범인이 아니란 겁니다."

수사관들은 사과하고 안드레이는 태연한 척 하면서 인사를 나눈 뒤 서둘러 빠져 나왔겠지. 그리고 가장 안전한 집으로 귀가한 거야.

이게 가능했던 건 안드레이가 특이체질이었고 그 당시 기술력의 한계로 일어난 일이야. 이것까지 경찰의 무능으로 보기는 힘들지.

치카틸로가 지닌 특이체질은 혈액과 정액의 혈액형이 따로 논다는 거야. 피는 AB형이야. 정액은 A형이고. 영화에 나온다면 당장에 폐급이라고 낙인 찍히고 비평가 나으리들에게 잘근잘근 씹힐 돈을 줘도 안 쓸 억지 반전이지만 그게 현실로 일어난 이 시기의 이 사건에 한정하면 ㅋ싸구려 억지 밤전이 아니지.

하필 연쇄살인마가 고자급 성기능 장애라 정액을 대놓고 흘리고 갔고 그걸 물증으로 믿고 있던 수사관은 의심스러운 안드레이 치카틸로를 검거해서 대비해봤어. 그런디 하필이면 이 자식이 100만분의 1의 확률을 뚫고 태어난 특이체질이라는 거지.

인생은 소설보다 더 소설 같다!!
어떤 싸구려 억지 공포 요소도 스크린 밖으로 튀어나온다면 무섭듯이 반전 역시 마찬가지야.

누가 그런 생각을 하겠어. 귀신 안 믿는 사람도 귀신을 보면 무겁듯이 말이야. 그런데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나도 만 거야. 치카틸로 입장에서는 천운이라고 생각했겠지.

한번 무혐의 판정을 받은 치카틸로를 재조사하기란 무척 어려운 일이야.


★이사 코스토예프


하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
코스토예프 수사관은 치카틸로에 대한 의심을 풀어내지 못 했어. 그래서 그를 관찰하는 일상을 보내고 있었지. 독자적인 움직임이라 위험부담이 크고 시간이 날때마다 하는 것이긴 했지만 그래도 코스코예프 수사관은 범인은 치카틸로라는 일종의 자신감 같은게 있었나 봐.

살인사건이 일러나기 전 날 혹은 사체가 발견되기 며칠전 날이면 항상 현장을 떠도는 남자가 목격되곤 했는데 증언을 토대로 만든 인상착의들이 하나같이 치카틸로 같았단 말이지.

그게 아니더라도 본인이 목격한 건지 동료가 목격한 건지 치카틸로이 대한 심증은 꽤 두터웠어. 그리고 며칠 관찰해보니 치카틸로는 밤 한책을 꽤 자주 나가는 편인데 항상 뭔가 무거운 걸 넣은 건지 축 늘어진 가방을 멘 모습이었어.

그러던 어느날 밤 치카틸로의 의상을 보고 수사관은 안드레이가 범인임을 확신했어. 6년전 목격된 남자와 거의 동일한 복장으로 나선거야.

하지만 코스토예프 수사관은 신중을 기하기로 했어. 치카틸로가 범행을 위해 나선거라면 흉기를 가지고 있을테고 체격이 왜소하다고는 해도 치카틸로는 살인의 프로라고 할 수 있는 연쇄살인마인데다 혼자 덤벼들었다가 놓치기라도 하면 치카틸로가 잠적해버릴 가능성이 있으니깐.

★체포

코스토예프는 지원병력들을 대기시키고 카페 안에서 여유를 즐기고 있는 치카틸로를 응시하고 있었어. 어떤 짓을 할지 모르니 항상 응전할 태세를 잊지말라 당부한 뒤 2인의 수사관과 함께 치카틸로에게 접근했어.

코스토예프는 치카틸로에게 본인이 안드레이 로마노비치 치카틸로가 맞느냐 물었고 치카틸로는 그렇다고 했어. 치카틸로에게 체포하겠다고 하자 치카틸로는 순순히 그에 응했어.

이 남자가 아닌가?

수사관은 당황했을거야. 50인 이상을 살해했으니 당연히 칼이라도 뽑아들고 난리를 피울거라 예상했는데 제대로 빗나간데다 치카틸로늨 매우 차분하고 침착해 보였어.

아마 이건 내 생각인데 특이체질을 너무 과신한 것 같아. 취조실에 앉게 된 치카틸로는 본격적으로 범행을 부인하기 시작했지만 하나 둘 튀어나오는 물증 앞에 굴복해야 했지. 무엇보다 치흔들. 그는 개에게 물린 것이란 궤변을 늘어놓았지만 인간의 치열임이 확실하다는 결과가 나오자 인정했어.

그리고 혈액형 검사. 이번에는 혈액과 정액을 모두 비교했지. 다들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는 상투적인 표현이 적혀 있지만 현장에 내가 있고 이 일을 캐내보기전이었다면 나도 내 눈을 의심했겠지. 혈액형이 2개라니 이건 반칙이잖아.
(여기가 악마가 내린 몸)

안드레이 치카틸로의 자백을 듣는 일은 엄청난 인내력과 정신력을 필요로 했어. 치카틸로는 언제 누굴 어떠한 방식으로 살해했는지 제법 상세하게 기억하고 있었거든.

"그러니깐 머리는 집에 있는 넙적한 칼로..."

이런 설명의 50회 이상 듣는다는 건 굉장히 불쾌한 일이겠지? 그것도 범인이 살살 쪼개면서 이야기한다면 주먹을 내지르지 않기 위해 인내력이 필요해. 한대라도 치는 순간 치카틸로가 강압적인 수사방식에 겁을 먹어 거짓 자백을 해버렸다. 라는 식으로 나오면 곤란하니깐.

치카틸로는 적어도 57인이라고 했지만 경찰은 사실관계가 밝혀진 53건에 대해서만 보고했어.

이로서 시민x는 체포됐어


★재판

치카틸로의 인성을 알 수 있는 부분이야.
망언도 하나 남기고 말이야. 그는 아내와의 짧은 면담에서 네 말대로 성 불능 치료를 받았어야 했다는 발언을 했다고 해.

이걸 조금 비약하면 살인은 섹스 같은 유흥이었다는 소리가 되는거지. 재판장에 치카틸로의 자리는 쇠로 된 울타리 등으로 격리되어 있었어. 재판을 받는것도 일종의 권리고 국가가 내린 죗값 이외의 것들로부터 보호 받는 것도 일종의 국민의 권리라서 치카틸로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야.

아, 이 재판은 소련에게 방송으로 내보냈어. 아주 이례적인 일인제 그만큼 국민들의 공붐이 컸고 한 마디로 개새기라는 거야.

유가족들은 거세게 비난을 쏟아부었지만 치카틸로의 반응은 미지근 했어. 오히려 그 들을 비웃었어. 이외에도 재판을 받으며 그가 한 만행을 나열해 보자면...

뜬금없이 큰 소리로 웃어 젖혔어. 재판을 방해하기 위해서.

소련의 국가를 부르고 ☞ 재판 방해

피해자를 조롱했어. 이를테면 이런거야.

"네 딸년은 매춘부다. 고잣 푼돈을 흔들면 옷을 벗고 몸 파는 애들 말이야."

반성의 기색이라고는 볼 수가 없었어.

바지를 내리고 자신의 성기를 내 보이며

이걸 봐라, 이 변변찮은 놈으로 내가 무얼 할 수 있단 말이냐.

라는 미친 짓까지 해서 퇴정 당했다가 판결을 들으러 다시 입장해야 했지.

그리고 소련이 붕괴됐어.
하지만 치카틸로의 재판은 러시아가 맡아서 하기로 했지. 재팤 과정에서 치카틸로는 눈물겨울 정도의 병신짓늘 했어. 호흡곤란을 호소한다던가, 안구를 빠르게 굴리는 등 정신이상자 행세를 한 거야.

...이게 병신 짓인 이유가 있어. 정신질환자라도 어느 정도 사고가 가능하다면 판결에 큰 영향이 생기질 않아. 50 이상을 죽였고 교묘하게 도망 다닌 치카틸로가 사고가 불가능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줄 판사는 없... 우리나라엔 있나? 이..있을지도?

무엇보다 50인 이상이라면 어느정도 사고가 가능한 것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의미 없는 짓이야. 실제로 조현증을 앓고 있다고 해도 쌩 깐다고.

판결이 역시 가장 궁금하겠지. 판사는 이 법정에서 그에게 내릴 판결을 오직 한 가지라 언급하며 사형을 선고했어. 1992년도의 일이야.

★최후

인간 추악함의 끝을 보여주는 최후를 맞이했어.

그는 항소했지만 항소법원 및 대법원은 기각했지.

치카틸로는 판사를 향해 수없이 많은 욕을 갈겼지만 판사는 시큰둥한 표정으로 무시하는 것으로 답변을 대신 했어.

재판에서의 당당함이란 가면을 쓴 뻔뻔함은 사라진지 오래였어. 자신은 애국자인데 왜 죽이려 드는 거냐며 세상을 비판했다는데 이걸 세 글자로 줄이면 "살려 줘" 정도가 되겠네...

그가 받을 형벌은 총살이었는데

울며 불며 똥오줌을 갈기며 살려달라고 애걸했어. 집행인은 그렇게 살고 싶은 놈이 사람은 왜 죽이고 재판에서의 태도는 뭐냐며 편하게 가는 걸 고맙게 여기라고 이야그 했다고 해.

그도 그럴것이 당장 육안으로 보일 거리에서 유가족들이 치카틸로를 자신들에게 넘겨달라, 그도 똑갘이 난자해서 죽이라며 성토하고 있었거든. 판사도 그 마음을 아예 이해 못 하는 건 아니지만 국가 시스템을 마음대로 변경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어.

집행인은 계속 발악하며 총알을 피해보겠다는 발악해대는 치카틸로를 개머리판으로 후려 갈긴 뒤 저항하는 치카틸로를 사살하기 편한 위치로 끌고 갔고 얼마 못가 총성이 울렸어.


1994년 2월 14일. 인간 백정, 시민x라 불리던 안드레이 로마노비치는 그 날 그렇게 죽었어.

초콜렛 대신 총알을 받고 말이야.


★ 여담 : 현장검증

치카틸로를 데리고 현장검증이 갔던 수사관들은 대체로 불쾌한 표정으로 돌아왔어. 치카틸로가 지나칠 정도로 현장 검증에 열혈적으로 임했기 때문이야.

그는 죽인 날짜는 물론 어디에 유기했는지 뭘로 죽였는지를 자세히 기억하고 있었고 굳이 그걸 설명했어. 웃는 낯으로.

"놀이에 임하는 아이 같았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양심의 털 끝조차 찾기 힘든 남자였지. 게다가 치카틸로는 어떻게 하면 옷에 피가 안 묻는지 은밀하게 시체를 유기하는 방법에 어떤 것으 있는지 자신의 노하우를 자랑스레 떠들어 댔어. 얼마 뒤 똥오줌을 갈기며 죽을 건 생각 못 했나 봐. 정신병자 행세를 하려면 여기서부터 했어야지.

의미 없는 건 똑같지만.

그렇기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이 치카틸로에 의해 사망한 사람의 수를 70~80 정도로 보고 있는거래. 그만큼 자세히 기억하고 있으니 이 정도? 라는 느낌으로.

★ 안드레이 로마노비치 치카틸로 정리

-유년기 시력 상실
-초등생 따돌림
-중고생 성기능 장애
-청년~장년 군 복무 및 교사. 불순분자의 동생이란 이유로 퇴직
-42세 이후 최소 53건에서 본인주장 57건 최대 80여명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됨. 다만 치카틸로인 것으로 보이는 남자에게 기습이나 습격을 받고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수는 100여명이므로 100인은 넘을 것이란 주장도 많음.

최후의 모습 : 빼낼수 있는 물은 하나 뻬고 다 삐내면서 선처를 바람.
유언 : 사실상 "살려 줘"
공식 유언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어.

이거 핸드폰으로 적은거야. 오래 걸렸겠지?
관심병을 앓고 있는 내게 덧글이라는 치료제를 주지 않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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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필주의
웃대 첫댓글을 당신에게 주겠소.댓글
00 추천 반대 댓글 삭제 신고 2018-03-09 13:34:09 183.xxx.xxx.xxx
트레블
치료제투약. 오늘도 재밌게 읽었어용
00 추천 반대 댓글 삭제 신고 2018-03-12 10:55:31 211.xxx.xxx.xxx
중성화소년
오.. 잼써요옹
00 추천 반대 댓글 삭제 신고 2018-03-13 11:18:30 211.xxx.xxx.xxx
김인형
와...직접스신거에요? 멋잇.추천.
00 추천 반대 댓글 삭제 신고 2018-03-18 08:29:35 175.xxx.xxx.x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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