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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한테 권총 있음 [1]
작성자 탁탁탁으로오줌싼놈
번호 78734 출처 퍼온자료 추천 13 반대 0 조회수 1,206
작성시간 2019-08-24 22:3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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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때 총 뭐 그런거 아니야 진지하게

나는 2018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날 친구랑 (둘다 남자) 둘이 걷고 있었어

1호선 내에 있는 역 중 하나인데 사람이 많이 안 내리는 역이고, 주변 유동인구도 얼마 없어

그런데 길을 걷는데 맨홀 위에 웬 가죽으로 된 삼각형 케이스가 있더라구

뭔가 하고 주워보니 권총 홀스터야 권총 넣어놓는 가죽 케이스 ㅇㅇ 카우보이가 허리에 차는거

에이 비비탄이겠지 하고 집어드는데 묵직했어

친구랑 당장 잡아놓은 여관으로 갔어. 당시 우리는 투룸에 살다가 계약만료로 나왔고, 여관에서 먹고자면서 새로운 숙소를 알아보고 있었어.

왜 계약기간 전에 새 집을 못구했느냐... 이건 임대차보호법에 의거해 조목조목 따져야 하는 문제지만 우선 넘길게

그래서 여관으로 가서 홀스터를 열어보니까 그 안에는 권총이 들어있었어.

경찰이 쓰는 리볼버가 아니고 검정색 권총이었어

권총에는 ‘Made in China by Norinko’ 라는 글씨가 삐뚤빼뚤하게 쓰여있었어.

조금 검색해봤어. 노린코 권총, 중국 권총 이런식으로. 결국 나무위키에서 우리는 이게 토카레프 권총이라는 걸 알게 됐어.

선택지는 둘이지. 경찰에 가져다주느냐, 아니면 우리가 가지고 있느냐.

우린 경찰을 싫어해. 둘 다 운동권 대학생이거든. 요즘 운동권은 반쯤 페미니스트라서 둘 다 단체를 나와서 그냥 사회에 불만이 많은 대학생 1, 2로 지내고 있었지.

그래서 우리는 이걸로 뭘 할까, 오랫동안 고민했지. 결국 우리는 강도짓을 하기로 했어. 진짜 개새끼들이었지? 왜냐면 사실 우리는 보증금을 거의 못 받다시피 해서 나왔거든. 2000/45였어.

권총강도 짓을 하는 건 쉬웠어. 딱히 발사할 필요도 없고 장전할 필요도 없었거든. 으슥한 골목에 사람이 지나가면 품에서 권총을 꺼냈어.

그러면 거의 다가 처음에는 장난감 총이라고 생각했지만, 권총 손잡이로 이마를 얻어맞은 다음부터는 다들 이게 진짜라는 데 이견이 없었어.

대단했지. 권총을 등에 찌른 다음, ‘저 앞에 카드기에서 돈 빼내. 실수하면 죽여버린다.’ 고 하면 얼마든 빼내줬어.

그리고 마지막으로 신분증을 요구한 다음 핸드폰으로 사진 한장씩 찍고 보내줬지.

우린 2019년까지 그걸로 몇백을 벌었어.

2019년 1월 6일이었나? 어느 사람에게 그 짓을 하고 있는데 그 사람은 당돌한 거야. “개새끼들아. 쏴봐.” 하면서.

지금까지 그런 경우는 딱 그 사람 하나만 봤어.

진짜 쏜다? 쏜다? 라고 하는데도 눈 하나 깜빡 안하더라.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내가 나섰어. 슬라이드를 뒤로 당기니까 철컥! 하고 탄피가 빠져나가더라고. 방법은 뭐 하나밖에 없었지.

소리가 꽤나 컸는데, 주변에 지하철이 다녀서 그런 소리 같은 건 잘 들리지도 않았어. 근처 아파트에는 방음벽도 있었고.

시체를 어떻게 처리할까 라는 생각은 꿈에도 안해봤어. 지문이 찍힐까봐 그냥 내버려두고 도망쳤어.

그 이후 우리는 그 권총을 새로 이사한 방의 서랍 안에 넣어놓고, 열지 않고 있어.

조금 무섭더라. 그리고 그 남자에 대한 소식이 뉴스에 나오지도 않더라.

‘그것이 알고싶다’ 팀이 한창 조사에 들어갔을지도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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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글링핥짝
출처 ㅋㅋ
00 추천 반대 댓글 삭제 신고 2019-08-28 16: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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